軍, NLL이남 떨어진 ‘北 미사일 잔해’ 수거작업…실체규명 기대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2022. 11. 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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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일 사상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의 잔해 수거 작전을 군이 진행하고 있다.

추진체와 탄두부 등 주요 잔해 인양에 성공할 경우 KN 계열의 신형 SRBM 실체 규명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군은 2012년과 2016년에 북한이 장거리미사일을 쐈을 때도 수상함구조함을 추진체 낙하 해역에 투입해 다수의 잔해를 인양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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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날에 이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3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뉴스를 보고 있다. 뉴시스
북한이 2일 사상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의 잔해 수거 작전을 군이 진행하고 있다. 추진체와 탄두부 등 주요 잔해 인양에 성공할 경우 KN 계열의 신형 SRBM 실체 규명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4일 군에 따르면 해군 수상함구조함 광양함(3500t)이 북한 SRBM이 떨어진 해역에 출동해 일대를 샅샅이 훑고 있다. 당시 강원 원산에서 발사된 SRBM 1발은 동해 NLL을 넘어 약 190km를 날아와 속초 동쪽 57km, 울릉도 서북쪽 167km 해상에 떨어졌다. 군 안팎에선 KN 계열의 신형 SRBM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해당 수역의 수심이 깊어서 광양함의 소나(음탐장비)와 무인잠수정(ROV) 등 각종 탐색장비로 미사일 잔해를 집중 수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은 2012년과 2016년에 북한이 장거리미사일을 쐈을 때도 수상함구조함을 추진체 낙하 해역에 투입해 다수의 잔해를 인양한바 있다. 이번에도 잔해 인양에 성공한다면 고체연료 엔진을 활용한 북한 신형 SRBM의 성능과 관련 기술을 규명하는데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군은 북한이 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연장 결정에 반발해 3일 밤 황해북도 곡산에서 동해로 쏜 SRBM 3발은 액체연료 추진체를 이용한 스커드-B·C로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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