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위, 서울-암스테르담서 '드리프팅 커리큘럼'

박주연 2022. 11. 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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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한국·네덜란드 교류 협력 프로그램 '드리프팅 커리큘럼'이 오는 15일 막을 올린다.

예술위는 지난해 한국-네덜란드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파트너 기관인 네덜란드 더치컬처 국제문화협력센터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포용과 혁신'을 주제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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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한국·네덜란드 교류 협력 프로그램 '드리프팅 커리큘럼'이 오는 15일 막을 올린다.

예술위는 지난해 한국-네덜란드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파트너 기관인 네덜란드 더치컬처 국제문화협력센터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포용과 혁신'을 주제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해왔다.

올해는 네덜란드와 한국 등지에서 활동하는 10명의 보드 멤버와 40여 팀의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협의체 '그린뉴딜을 위한 탈식민적 큐레이토리얼 어젠다(DCAG)'를 조직, 국제사회와 정부 또는 기관이 기후위기나 자원고갈 및 환경문제를 다루는 근본적인 방식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

그린뉴딜을 위한 탈식민적 큐레이토리얼

오는 15~16일에는 서울 아트선재센터 2전시실에서 드리프팅 커리큘럼이 열린다. DCAG 구성원들은 이 자리에서 1년 동안 진행해 온 각각의 아젠다를 발표한다.

콜린 스털링 암스테르담대학 교수, 로드니 해리슨 런던 UCL 교수, 라다 드수자 변호사, 박범순 KASIT 인류세연구센터장, 최명애 교수 등 5명의 연구진이 패널로 참여한다.

이 외에도 아티스트 그룹 언메이크랩의 렉처 퍼포먼스, 시인·사회학자 심보선, 아티스트 최태윤 등이 참여해 재난과 기후위기에 대한 정책적·입법적, 제도적 문제에 예술적 개입을 시도한다.

한국-네덜란드 양국에서 쇼케이스 개최

DCAG를 통해 발전시킨 2개의 쇼케이스가 한국과 네덜란드 양국에서 각각 개최된다.

한국에서는 18일부터 서울 문화비축기지에서 네덜란드 예술가 요나스 스탈과 라다 드수자의 프로젝트 '세대 간 기후범죄 재판소(CICC): 재판정에 선 법'을 선보인다.

이들은 이번 쇼케이스에서 과거 서울시민들을 위한 석유 저장고였던 T4에 석유 배럴 타워와 식민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멸종된 동물의 이미지들로 구성된 몰입형 설치작업을 선보인다. 아울러 국가와 기업들이 저지른 기후 범죄를 기소하기 위해 '세대 간 기후 범죄법'이라는 새로운 법적 틀을 제시한다.

오는 25일부터 암스테르담 프레이머 프레임드에서 개최되는 '변신하는 존재들을 위한 모바일 시나리오'는 드리프팅 커리큘럼의 지난 1년간 공동 리서치 프로젝트의 연구내용을 3개의 시나리오로 제작해 선보이는 쇼케이스다.

조주현 ARKO 총괄기획자는 "양 국가 예술, 사회과학 분야의 연구자들과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하는 기후과학·포스트휴먼·탈식민·탈탄소화에 대한 움직임 사이를 연결하며 아시아인, 타자, 비인간 개체들이 처한 경계로서의 위치를 지속적으로 변경하고 재구성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예술위는'국제예술공동기금사업'을 통해 3개년의 장기적인 계획으로 협력 국가와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 ▲(1년차) 양해각서 체결 ▲(2년차)리서치 지원 ▲(3년차)협업사업 지원을 추진한다. 2016년도부터 차례로 영국·독일·덴마크, 싱가포르, 네덜란드와 공동으로 교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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