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과제 중 하나는 은도예 활용 방법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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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할 때만 해도 높이 하나만큼은 최고의 외국선수가 될 거라고 기대되었다.
가스공사 선수들은 은도예와 계약 소식을 들은 뒤 굉장히 반겼다.
그렇지만, 가스공사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은도예 활용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중 하나는 은도예 활용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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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선수들은 은도예와 계약 소식을 들은 뒤 굉장히 반겼다.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줄 외국선수로 여겨졌다.
지난 9월 연습경기부터 211cm의 잘 달리는 빅맨이라는 장점과 달리 포스트업 능력이 떨어지고, 힘에서 밀린다는 단점도 드러냈다.
지난달 19일 원주 DB와 맞대결에서는 22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7경기에서 평균 21분 53초 출전해 11.3점 8.6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야투 성공률 68.9%(31/45)는 전체 2위다.
의외로 중거리슛도 종종 던진다. 정확하다.
하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출전시간이 대폭 줄었다. 지난달 30일 고양 캐롯과 경기에서는 3분 58초 뛰었고, 3일 수원 KT와 맞대결에서는 15분 56초 출전했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상대팀에 따라서 머피 할로웨이가 더 오래 뛰어야 한다고 했다. 캐롯이나 KT의 외국선수를 고려하면 할로웨이가 더 오래 뛰는 것이 맞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무조건 이겼어야 하는 KT와 맞대결에서 은도예는 팀 전력에 도움이 거의 되지 않았다.
은도예는 포스트업으로 득점하는 능력이 없다고 봐야 한다. 그럼에도 가스공사는 은도예가 포스트에서 자리 잡았을 때 볼을 투입한다. 이번 공격은 포기하겠다는 말이나 마찬가지다.
KT와 1쿼터 중반에도 그랬다. 힘으로 밀고 들어가지 못하는 은도예는 포스트업을 시도조차 하지 않고 외곽으로 패스를 내주려고 하다가 실책을 했다. 양홍석의 속공으로 이어졌다.
하이 포스트에서 패스를 받았을 때 수비가 거리를 두면 점퍼를 성공했다. 2쿼터 막판에는 수비가 거리를 두지 않자 또 패스를 하려다가 1쿼터 중반과 마찬가지로 또 실책으로 속공의 빌미를 제공했다.
스스로 득점을 올리지 못하더라도 득점력이 좋은 국내선수들을 살려주는 빅맨 역할에 충실하다면 코트에 서 있을 가치가 있다. 하지만, 은도에는 빅맨의 기본 중 하나인 스크린을 정확하게 걸지 않는다.
정확한 스크린으로 동료의 움직임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것보다는 자신의 다음 동작을 우선으로 한다. 이 때문에 은도예의 스크린이 무용지물인 경우가 많다.
대신 달리는 상황에서 패스를 넣어주면 득점과도 마찬가지이다. 수비 범위는 확실히 넓고, 활동량은 분명 많다. 은도예의 또 다른 장점이다.
오프 시즌 동안 불의의 사고로 부상을 당한 할로웨이가 살아나고 있다. 할로웨이가 제몫을 해준다면 1옵션 외국선수로 활용해도 무방하다.
그렇지만, 가스공사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은도예 활용 방법을 찾아야 한다. 더불어 은도예도 바꿀 건 바꿔야 한다.
가스공사는 서울 SK, 수원 KT와 2승 5패를 기록하며 공동 8위다. 다른 팀들처럼 SK와 KT에게 승리를 거뒀다면 5할 이상 승률을 기록하고 있을 테지만, 이들에게 패배를 당해 최하위다.
반등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 중 하나는 은도예 활용 방법이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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