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와 올 임단협 타결

서진우 2022. 11. 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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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10% 인상키로 합의
항공산업 정상화 대응 총력
임금 10% 인상키로 합의
항공산업 정상화 대응 총력
4일 대한항공이 ‘2022년 조종사노조 임단협 조인식’을 마쳤다. 이날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왼쪽)과 남진국 조종사노조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4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남진국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이하 조종사노조)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종사노조 임단협 조인식을 가졌다.

노사 양측은 이번 임단협을 통해 임금 10% 인상과 미주 노선 휴식시간 확대, 연간 프레스티지 클래스 좌석 2석 제공, 매년 해외 체류비 인상 등의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특히 10% 임금 인상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항공산업 위기 상황에서도 9분기 연속 흑자를 내온 성과를 직원들과 공유하겠다는 경영층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종사노조 임단협 과정이 순조롭기만 했던 건 아니다.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 합의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 반대로 집행부가 총사퇴하는 등 진통을 겪은 바 있다. 하지만 9월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하며 노조원들 의견에 귀기울이기 위해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현장 행보를 이어왔다. 이런 소통 활동과 양측 이해·양보를 통해 최종적 합의에 도달할 수 있었다는 게 대한항공 측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대한항공노동조합과의 임단협은 지난 6월에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조종사 노조와 임단협 체결로 노사간 임단협을 모두 마무리하며 1년 이상 끌어온 노사간 진통도 털어내게 됐다. 대한항공은 향후 노사 상생 분위기를 조성하고 항공산업 정상화에 따른 사업환경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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