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총재 “가벼운 침체? 그정도로 물가 못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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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올해 말과 내년 초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가벼운 침체(mild recession)'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렇게 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3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뱅킹 컨퍼런스에서 올해 말과 내년 초 가벼운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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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올해 말과 내년 초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가벼운 침체(mild recession)’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렇게 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3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뱅킹 컨퍼런스에서 올해 말과 내년 초 가벼운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치솟는 소비자 물가와 유럽 대륙의 에너지 위기는 경제 활동의 위축을 유발하기 충분하다는 것.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에너지 가격은 치솟았고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10.7%를 기록해 ECB 목표의 5배를 넘어섰다.
라가르드 총재는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잠재우려면 그정도 침체로는 부족할 것”이라고 말해 추가 금리인상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금리인상으로 경기 하락의 고통이 심해질 수 있다면서도 다른 중앙은행들과 마찬가지로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금리를 4연속으로 0.75%p 인상해 15년 만에 최고로 끌어 올렸고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중앙은행들이 “서로를 의식해야만 한다. 잠재적 파급 효과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연준도 이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앞서 ECB는 지난 7월 2011년 7월 13일 이후 11년 만에 처음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일반적인 금리인상 폭인 0.25%p의 2배인 ‘빅스텝’(0.5%p 인상)에 나선 데 이어, 지난 9월에는 0.75%p를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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