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서머캐리백 대체품 지급 일정 연기...이유는
1차 증정일 11월 22일, 2차 증정일 다음달 6일부터
1차 증정일 11월 22일, 2차 증정일 다음달 6일부터
‘서머 캐리백 발암물질 논란’을 겪은 스타벅스코리아가 대체 상품으로 내놓은 ‘데스크 모듈’ 제공 일정을 2주씩 연기한다.
4일 스타벅스는 이날 오후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오는 8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증정할 예정이었던 데스크 모듈 제공 일정을 부득이하게 2주씩 연기한다고 밝혔다.
일정이 연기된 이유는 데스크모듈 최종 검수 과정에서 무선 충전기 일부 연결 단자 이격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충전케이블 모델에 따라 연결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타벅스 측은 공지문을 통해 “증정 일정이 지연되더라도 데스크 모듈을 전량 재점검한 후에 고객님들께 제공해 드리는 것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판단했다”며 “오랜 기간 기다려 주신 고객님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데스크모듈은 기존 1차 증정일(11월 8일)에 신청한 소비자는 오는 22일부터 수령 가능하다. 기존 2차 증정일(11월 22일)에 신청한 소비자는 다음달 6일부터 수령 예약한 매장에서 받을 수 있다.
앞서 스타벅스는 올 여름 e-프리퀀시 행사 증정품으로 제공한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면서 전량 회수 조치를 내렸다. 이후 대체 상품으로 데스크 모듈 혹은 3만원 상당의 리워드 카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데스크 모듈은 컵 받침, 무선충전기, 접착식 메모지 보관함, 다용도 수납함 등 6개 물품으로 구성됐다. 색상은 그린, 베이지, 블랙 등 3가지다.
당초 스타벅스는 데스크모듈을 선택한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8~14일, 22~28일로 나눠 신청 매장에서 대체 상품을 배부할 예정이었다. 이번 데스크모듈 제공 일정 연기는 지난 서머캐리백 논란을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는 서머캐리백 논란 이후 고객사과문에서 “전사적 차원에서 품질 관련 부분의 검증 절차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스타벅스 브랜드로 출시되는 모든 상품에 대해 국가 안전 기준 유무와는 상관없이 보다 엄격한 자체 안전기준을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으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스타벅스코리아는 최근 새 수장을 맞았다.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27일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SCK컴퍼니(스타벅스) 신임 대표이사에 손정현 신세계아이앤씨(I&C) 대표를 내정했다. 송호섭 전 대표는 공식 임기가 2년 이상 남았지만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타벅스 리더십 교체 이후 스타벅스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다각도로 대체품 검증 절차를 진행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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