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감독 “안우진, 던질 수만 있다면 불펜으로 나올수도”

김영준 기자 2022. 11. 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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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홍원기 감독이 4일 SSG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박재만 스포츠조선 기자

SSG와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키움 홍원기 감독이 손가락 물집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에이스’ 안우진에 대해 “남은 경기에서 던질 수만 있다면 어떤 역할이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4일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고척돔에서 취재진과 만나 “선수 본인은 괜찮다고 대답하겠지만 코칭 스태프가 봐서는 살이 벗겨진 게 하루 이틀 지난다고 괜찮아지는 게 아니다”라며 “확실히 판단이 서지는 않지만 출전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안우진이 던질 수만 있다면 선발 뿐만 아니라 불펜으로 활용하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

키움은 3차전에 1, 2차전과는 다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4번 타자를 맡았던 김혜성을 5번으로 내리고 5번 타자였던 야시엘 푸이그를 4번에 배치했다. 6번 타자였던 김태진과 7번 타자였던 이지영의 순서도 바꿨으며,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던 이용규 대신 임지열을 내세웠다.

홍 감독은 지난 2일 2차전 종료 후 한국시리즈에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는 김혜성의 타순 조정 가능성에 대해 “우리가 가장 좋은 흐름을 낼 수 있는 타순이다. 기존의 틀을 유지하겠다”고 했었다. 그러나 그는 이날 “경기를 돌아보니 내 고집이었던 것 같다. 고심 끝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타선에 변동을 줬다”고 말했다.

1차전에서 불펜으로 등판해 26개의 공을 던진 후 이틀 휴식을 취한 뒤 선발로 등판하는 에릭 요키시에 대해서는 “1차전에서 투구수 30개 이전에 끊어줬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다고 본다”며 “요키시가 오늘 마운드에서 얼마나 긴 이닝을 소화해주느냐에 따라 오늘 뿐만 아니라 내일 경기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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