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주민’ 안선영, 일상 회복 노력 “우울감에 잠식되지 말자”
방송인 안선영이 일상을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인 근황을 전했다.
안선영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은 부디 자다가 새벽에 깨지 말자. 아침까지 곯아떨어지게 부탁해”, 4일 “우울감에 잠식되지 말자”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안선영은 2일 “인생은 고난과 슬픔. 역경과 괴로움. 이러한 것들이 끊임없이 들이닥쳐도 참고 이겨내고, 극복하고 견뎌내고, 매일 최선으로 살아내며 다시 힘을 내어 달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 어떠한 시련과 슬픔이 와도 슬픔에 잠식되지 않는 에너지와 힘을 갖게 되시길 기원한다”는 글을 적었다.
이태원 참사 직후 안선영은 이태원에 거주하고 있어 괜찮냐는 지인의 연락을 받았다며, “괜찮지가 않다. 이태원이 괜찮지 않으니까”라며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그는 “내가 살아남고 내 아이가 아니라고 해서 쉽게 잊지 않았으면, 쉽게 낙인찍거나 판단하지 않았으면.. 여기저기 아무렇지 않게 그날의 사진이나 영상을 퍼 나르지 않았으면.. 그 아이들의 얼굴이 마구 이야깃거리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힘들게 살아남았을 자들과, 남은 생을 너무 힘들게 살아갈 유가족들을 위해서라도 부디 그래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이태원이 집이고 소중한 삶의 터전이고, 어쩌면 온 가족의 생계가 걸린 가게를 운영하며 성실하게 매일 살아내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쉽게 낙인찍고 혐오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0월 29일 오후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밀집하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일어났다. 이 참사로 4일 오전 기준 347명 사상자(사망 156명, 부상 191명)가 발생했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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