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10만명 총궐기' 예정대로 12일...이태원 참사 촛불집회 동시에

오지혜 2022. 11. 4. 16: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민주노총이 오는 12일 서울 숭례문 앞에서 약 10만 명이 모이는 노동자대회를 예정대로 연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11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일 민주노총은 110만 조합원의 결의로 10만 명 조합원이 상경하는 전국 노동자대회를 준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2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서 진행될 노동자대회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개악 △노조법 2·3조 개정 △민영화 정책 중단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일, 서울 숭례문 앞에서 10만 노동자대회 개최
용산 방향 행진 후 이태원 참사 관련 정부 규탄 촛불
대규모 인원 운집 우려에 "안전조치 충분히"
4일 오전 민주노총 조합원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열린 10만 총궐기 전국노동자대회 선포 기자회견에서 '다 살릴 수 있었다'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이 오는 12일 서울 숭례문 앞에서 약 10만 명이 모이는 노동자대회를 예정대로 연다. 당면한 노동 현안 해결 요구에 이어 용산으로 이동해 늑장 대응으로 이태원 참사를 막지 못한 정부를 규탄하는 촛불집회도 준비한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11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일 민주노총은 110만 조합원의 결의로 10만 명 조합원이 상경하는 전국 노동자대회를 준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2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서 진행될 노동자대회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개악 △노조법 2·3조 개정 △민영화 정책 중단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도 대통령 사과, 국무총리 사퇴, 행정안전부 장관·경찰청장·용산구청장 등 책임자 처벌 등 3대 요구안을 내놨다. 본대회 이후에 용산 방향으로 행진해 오후 6시쯤 서울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 인근에서 촛불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양 위원장은 "이태원 참사의 슬픔을 함께하고자 고민했지만, 이 정부의 행태를 보고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 추모의 마음을 담아 정부 규탄 목소리를 내겠다"면서 "노동자의 목소리에만 갇히지 않고 모두 다 살릴 수 있었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촛불을 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노동자대회는 국가애도기간인 5일 이후라 계획대로 열릴 수 있었다. 앞서 한국노총은 5일로 예정했던 10만 명 규모의 전국 노동자대회를 취소한 바 있다. 한국노총은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족들의 슬픔을 함께하는 의미로 취소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대규모 인원이 운집하는 민주노총 노동자대회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데, 민주노총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100~200명마다 질서 유지 인원을 두는 등 안전조치를 해왔다"며 "그래서 여태 큰 사고가 난 적이 없다"고 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