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엑스, 소속사와 합의점 못 찾나… 여전히 오리무중
4일 JTBC엔터뉴스팀 취재 결과 소속사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대표로부터 폭언·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오메가엑스(재한·휘찬·세빈·한겸·태동·젠·제현·케빈·정훈·혁·예찬)의 향후 단체 활동이 당분간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5일 2022 월드투어 '커넥트 : 돈트 기브 업(CONNECT : Don't give up)'을 마치고 귀국한 오메가엑스는 당초 네이버 바이브 콘텐트 파티룸 '오메가엑스 매to the력to the핫'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논란 여파·이태원 참사가 겹치면서 2주 연속 휴방 중인 상황이다. 이와 관련 소속사의 입장을 들어보고자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멤버들과 소속사의 갈등은 한 네티즌 A 씨의 폭로로 수면 위에 떠올랐다. A 씨는 오메가엑스가 월드투어 도중 소속사 관계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폭언을 당했다는 주장과 함께 관련 대화를 녹음한 음성 파일을 공개해 파문이 일었다. 특히 해외 팬들의 목격담이 줄지어 올라오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또한 소속사 대표가 항공권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멤버들의 귀국을 막은 사실 뿐만 아니라, 미국에 머물고 있던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소속사의 지원을 받지 않은 채 사비로 항공권을 구입해 귀국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은 배가 됐다.
최근에는 소속사 대표가 올린 SNS 게시글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너는 거짓을 가지고 있지만 나는 진실을 갖고 있다"는 말과 함께 스태프들과 나눈 대화를 게재했다. 갑질이 느껴지는 듯한 대화 내용은 오히려 비판 여론을 가중시키는 요소로 작용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를 인지한 소속사 대표는 급하게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후 소속사 대표는 트위터에 "내 목표는 오메가엑스가 좋은 어른이 되는 것이다. 주변에서 멤버들이 (소속사 관계자들과) 사진을 안 찍냐고 물어볼 때마다 늘 속으로 이야기한다. 언젠가 헤어짐이 있을 텐데 그 아픔 속에서 흔적을 남겨 놓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는 감정만 앞세운 호소글을 작성했지만 성난 팬심은 변하지 않았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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