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소나루 "봉쇄 중단" 한 마디에…브라질 대선 불복 시위 해산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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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대선 패배에 불복하는 시위가 해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시위는 물론 합법적이지만, 도로 봉쇄는 시민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경제를 해친다"면서 지지자들에게 도로봉쇄를 중단할 것을 호소했다.
로이터통신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호소 이후 지지자들의 시위대가 해산하기 시작했다면서 도로 봉쇄가 대부분 해제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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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전 대통령, 1.8%p 차 대선 결선 승리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브라질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대선 패배에 불복하는 시위가 해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시위는 물론 합법적이지만, 도로 봉쇄는 시민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경제를 해친다"면서 지지자들에게 도로봉쇄를 중단할 것을 호소했다.
그는 "모든 시민들이 폐쇄된 도로 때문에 고통 받고 있다. 도로에서 벗어나 다른 장소에서 시위를 이어갈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호소 이후 지지자들의 시위대가 해산하기 시작했다면서 도로 봉쇄가 대부분 해제됐다고 했다. 현재까지 차단된 도로는 5개주에서 24곳인데, 이는 전날(126개)과 비교해 눈에띄게 줄어든 수치다.
앞서 지난달 30일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 투표 결과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은 보우소나루 현 브라질 대통령을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득표차는 1.8%p에 불과했다.
이에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대선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며 군 개입을 촉구해왔다. 보우소나로의 핵심 지지층인 트럭 운전사들은 대선 패배에 반말하며 전국의 도로를 봉쇄했고, 공급망을 방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대선 이후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다 지난 1일, 이틀간의 침묵 깨고 결과에 승복하지는 않으나 룰라에게 정권은 이양 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이는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는 않지만, 결과에 공식적으로 불복하지도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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