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년 초 국회에 자율주행차 도입

박순봉 기자 2022. 11. 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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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국회사무처 사무총장(왼쪽),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이 4일 국회에서 자율주행차를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가 국회에 내년 상반기부터 자율주행 셔틀을 도입하기로 했다. 국회 경내와 국회 방문객들용 둔치주차장을 잇는 3.1㎞ 구간에서 시범 운영한다.

현대차는 4일 국회사무처와 ‘국회 자율주행자동차 도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국회사무처 이광재 사무총장, 박장호 입법차장, 홍형선 사무차장과 현대차 공영운 사장, 장웅준 자율주행사업부 전무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에 대형 승합차인 쏠라티(11인승)를 개조한 ‘로보셔틀’이 운행된다. 로보셔틀은 로봇과 버스를 의미하는 셔틀의 합성어다. 다인승 차량에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운송 수단이다.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레벨4 수준의 기술이 적용된다.

레벨4는 ‘고도 자율주행’ 단계다. 특정한 도로 등 환경 조건에서 인간의 개입이 불필요한 수준이다. 비상 상황에서만 인간이 개입해야 하는 수준이다. 차가 스스로 주행 상황을 인지 및 판단해서 제어한다. 로보셔틀이 국회 경내에서 둔치주차장까지 3.1㎞를 자율주행한다.

국회 로보셔틀에는 현대차의 수요응답형 승차공유 모빌리티 서비스 ‘셔클’ 플랫폼도 접목한다. 승객이 앱을 통해 출발지와 도착지를 지정하면 차량이 자동 배차된다. 현대차와 국회사무처는 시범 운행 후에 서비스 대상 지역을 국회 경내에서 주변 지역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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