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만 "23년 전 딸 사망, 집안 풍비박산…죄책감에 우울증 앓아"('아침마당')

정서희 기자 2022. 11. 4. 15: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미디언 배영만이 딸을 먼저 떠나보낸 후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날 배영만은 "23년 전에 셋째 딸을 잃었다. 아침에 행사하러 갔는데 딸이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일산에 있는 병원이라고 해서 전속력으로 기도하며 달려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배영만은 "이후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 밥도 못 먹고 잠도 제대로 못 잤다. 죄책감 때문에 우울증을 알았다"면서 "그나마 조금 좋아졌는데, 코로나19 때문에 3년 동안 일이 없어서 우울증이 재발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코미디언 배영만. 출처|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코미디언 배영만이 딸을 먼저 떠나보낸 후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4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배영만이 출연해 마음의 병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배영만은 "23년 전에 셋째 딸을 잃었다. 아침에 행사하러 갔는데 딸이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일산에 있는 병원이라고 해서 전속력으로 기도하며 달려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도착하니 아내도 응급실에 쓰러져 있었다. 딸은 병원 세 곳을 돌았다더라.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며 아픈 과거를 털어놨다.

배영만은 "이후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 밥도 못 먹고 잠도 제대로 못 잤다. 죄책감 때문에 우울증을 알았다"면서 "그나마 조금 좋아졌는데, 코로나19 때문에 3년 동안 일이 없어서 우울증이 재발했다"고 전했다.

그는 "요즘에는 코로나19가 풀리면서 행사가 하나둘씩 생겨 우울증이 나아지고 있다"며 "일이 있으면 우울증이 없어지고, 일이 없으면 우울증이 재발하는데, 평생 가져가야 하는 병인지 완전히 고칠 방법은 없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에 정신과 의사는 "가족을 잃은 분의 슬픔은 위로가 정말 힘들다. 일에 대한 부분은 내가 나를 어떻게 판단하느냐이다. 일이 없는 나를 가치 없다고 생각하는 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