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180여개 北군용기 항적식별…F-35A 등 긴급출격 대응”

박준희 기자 2022. 11. 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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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4일 오전 11시쯤부터 오후 3시쯤까지 북한 군용기 약 180여 개의 비행 항적을 식별해 대응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 공군은 스텔스 전투기 F-35A 등 80여 대를 포함한 우세한 공중전력을 긴급 출격시켰고 후속지원 전력과 방공 전력을 통해 만반의 대응태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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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이 진행 중인 4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F-16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뉴시스

합동참모본부는 4일 오전 11시쯤부터 오후 3시쯤까지 북한 군용기 약 180여 개의 비행 항적을 식별해 대응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 공군은 스텔스 전투기 F-35A 등 80여 대를 포함한 우세한 공중전력을 긴급 출격시켰고 후속지원 전력과 방공 전력을 통해 만반의 대응태세를 유지했다.

이날 합참에 따르면 북한 군용기는 전술조치선(TAL) 이북의 내륙과 동·서해상 등 다수지역에서 활동했다.

이에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참가 전력인 240여 대의 전투기도 계획한 훈련을 시행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군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추가 도발에 대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질런트 스톰은 우리 공군 F-35A, F-15K, KF-16 전투기, KC-330 공중급유기 등 140여 대와 미군의 F-35B 전투기, EA-18 전자전기, U-2 고공정찰기, KC-135 공중급유기 등 100여 대를 포함해 모두 240여 대가 참여하는 대규모 훈련이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6일 특별감시선 남쪽으로 내려와 황해도 곡산 일대에서 황주 쪽으로 전투기 8대와 폭격기 4대로 위협 비행을 하면서 공대지 사격을 벌인 바 있다. 또 이틀 뒤인 같은 달 8일에는 150여대를 동원해 ‘대규모 항공 공격 종합훈련’을 벌였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적은 수의 군용기만 날았고 일부 추락도 있었다고 전해졌다. 6·25전쟁 때 쓰던 미그-15 등도 당시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10월 13일에는 군용기 10여대로 전술조치선을 넘으며 강도 높은 시위성 비행을 벌였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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