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원, 30년 만에 쓴 추리소설 '박제사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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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한 소설가 이순원이 추리소설 '박제사의 사랑'(시공사)을 펴냈다.
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 이효석 문학상, 황순원작가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간 서정 소설을 써온 이순원은 '작가의 말'을 통해 "30년 전 추리소설을 추리소설이라고 말하지 못한" 당시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다시 멋진 추리 소설 한 편"을 써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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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한 소설가 이순원이 추리소설 '박제사의 사랑'(시공사)을 펴냈다. 추리소설로는 '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 이후 30년 만이다.
이 작가는 1985년 데뷔 후 소설집 '그 여름의 꽃게', '얼굴', '말을 찾아서' 등 무수한 작품을 발표하며 한국의 서정문학을 대표해왔다. 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 이효석 문학상, 황순원작가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소설은 아내가 죽고 그녀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박제사 박인수가 수상한 전화번호 두 개와 출처를 알 수 없는 돈이 입금된 아내의 비밀 통장을 발견하며 시작된다. 그는 아내의 죽음에 비밀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아내의 존엄과 살아남은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진실을 파헤친다.
그간 서정 소설을 써온 이순원은 '작가의 말'을 통해 "30년 전 추리소설을 추리소설이라고 말하지 못한" 당시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다시 멋진 추리 소설 한 편"을 써냈다고 밝혔다. 추리와 박제라는 서로 다른 성격의 작업을 동시에 진행시키며 죽음과 애도를 표현한 그는 자신의 선언대로 "서정적 추리소설"을 탄생시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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