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이태원 참사 국가 책임 인정하라" 촉구

신하영 2022. 11. 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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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6개 대학 학생회로 구성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가 이태원 참사의 국가 책임을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전대넷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할로윈을 이틀 앞두고 이태원에서 156명이 압사를 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며 "피해자는 주로 20·30대이며 내 주변 친구, 함께 수업을 듣던 동기, 어쩌면 내가 될 수도 있었기에 대학가는 슬픔에 잠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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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6개 대학 학생회 구성 전대넷 기자회견
“국가책임 인정하고 유가족·국민에게 사과해야”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원 참사의 국가책임 인정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전국 26개 대학 학생회로 구성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가 이태원 참사의 국가 책임을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전대넷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할로윈을 이틀 앞두고 이태원에서 156명이 압사를 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며 “피해자는 주로 20·30대이며 내 주변 친구, 함께 수업을 듣던 동기, 어쩌면 내가 될 수도 있었기에 대학가는 슬픔에 잠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가 국민 안전을 보호할 수 없다는 발언을 주무부처 장관의 입을 통해 들으니 참담했다”고 했다. 앞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참사 직후 “예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며 경찰과 소방을 미리 배치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이들은 “대통령은 참사가 일어난 시점 이후인 11시 1분에, 경찰청장과 행안부 장관은 대통령보다 늦게 보고를 받았다”라며 “보고체계가 무너졌고 통제할 경찰관을 배치하지 못해 우리 또래의 청년들이 희생됐다”고 했다.

전대넷은 이어 “정부는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가 책임을 인정하고 사상자와 유가족,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며 “이러한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정확한 참사 발생 경위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하영 (shy11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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