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에도 한파 닥치나…서울 민간아파트 초기분양률 100% 아래로

박정현 디지털팀 기자 2022. 11. 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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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로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

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 민간아파트의 평균 초기분양률은 92.7%로 직전 분기보다 7.3%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의 초기분양률은 지난 2020년 1분기 100%를 달성한 이후 2021년 2분기를 제외하고는 올해 2분기까지 100%를 유지했다.

올해 3분기 수도권 초기분양률도 직전 분기 96.9%에서 93.1%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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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분기 이후 최저…경북·제주는 30%p 넘게 하락

(시사저널=박정현 디지털팀 기자)

전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계속되는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로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

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 민간아파트의 평균 초기분양률은 92.7%로 직전 분기보다 7.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9년 2분기의 91.3% 이후 최저치이다.

초기분양률이란 분양 개시일 이후 경과 기간이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인 사업장의 총 분양 가구 수 대비 계약 체결 가구 수의 비율이다. 즉, 올해 3분기 들어 서울 아파트 100가구 중 7가구가 초기 분양에 실패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의 초기분양률은 지난 2020년 1분기 100%를 달성한 이후 2021년 2분기를 제외하고는 올해 2분기까지 100%를 유지했다. 지난해 2분기 수치도 99.9%인 것을 고려한다면 거의 2년 반 동안 '분양 완판' 행진을 이어온 것이다.

올해 3분기 수도권 초기분양률도 직전 분기 96.9%에서 93.1%로 하락했다. 전국도 같은 기간 87.7%에서 82.3%로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부산의 경우 이번 3분기에 79.0%로 급락했다. 충북은 2분기 91.9%에서 77.1%, 전남도 같은 기간 94.9%에서 67.3%로 내려왔다. 특히 경북(71.1%→38.0%)과 제주(99.4%→66.3%)는 한 분기 만에 30%포인트 넘게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업계는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고 집값 하락이 계속될 것이란 예상에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한동안 분양시장의 냉각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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