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3분기 영업익 60% 급감… 경기 침체에 ‘어닝쇼크’

이윤정 기자 2022. 11. 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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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의 3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0% 넘게 줄어든 2305억원에 그쳐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을 사업별로 살펴보면, 합성고무 매출액이 6559억원으로 전년 동기(7734억원)보다 15.2% 줄었고, 영업이익도 2225억원에서 840억원으로 62.2% 급감했다.

합성수지의 3분기 매출액은 3321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4572억원)보다 27.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2억원 손실로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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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의 3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0% 넘게 줄어든 2305억원에 그쳐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전방 산업 수요가 하락하면서 합성고무, 합성수지 등 주요 사업의 수익성이 떨어진 영향이다.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8871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2363억원) 대비 15.6%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전 분기(2조2439억원)와 비교하면 15.9% 하락한 수준이다. 영업이익 역시 2305억원으로 전년 동기(6253억원), 전 분기(3539억원) 대비 각각 63.1%, 34.9% 떨어졌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어닝 쇼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 제시한 3분기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는 매출액 2조2436억원, 영업이익 2704억원이었다. 실제 실적은 이보다 각각 3565억원, 399억원씩 낮게 나왔다.

금호석유화학 여수공장./금호석유화학 제공

3분기 실적을 사업별로 살펴보면, 합성고무 매출액이 6559억원으로 전년 동기(7734억원)보다 15.2% 줄었고, 영업이익도 2225억원에서 840억원으로 62.2% 급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시장·제품별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했다”며 “4분기는 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가격 약세가 전망되며, 수요 부진 지속 및 정기보수 등으로 수익성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합성수지의 3분기 매출액은 3321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4572억원)보다 27.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2억원 손실로 적자전환했다. 가전시장 수요가 줄어들고 시장 내 재고가 넘쳐나면서 제품가격 약세가 지속됐고, 이에 따라 수익성이 하락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4분기 역시 수요 약세로 수익성 저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페놀유도체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692억원, 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9%, 91.8% 감소했다. 역시 전방산업 수요 부진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는데, 4분기엔 역내 생산업체가 정기보수에 돌입해 전분기 대비 스프레드(마진)가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이외 기능성합성고무(EPDM)와 친환경고무(TPV)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58억원, 508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0.2%, 71%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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