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분양시장‥서울 민간아파트 초기분양률 100% 깨져

치솟는 금리와 집값 하락 우려에 분양시장 한파가 서울 아파트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분양률은 92.7%로, 직전 분기보다 7.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초기분양률은 2020년 1분기 100%를 달성한 뒤 지난해 2분기 한 차례 99.9%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올해 2분기까지 100%를 유지해왔습니다.

2년 반 동안 이어진 `분양 완판` 기록이 깨진 겁니다.

수도권 초기분양률도 직전 분기 96.9%에서 이번 분기 93.1%로 떨어졌고, 전국도 같은 기간 87.7%에서 82.3%로 하락했습니다.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데다 집값이 더 내려갈 것이란 예상에 매수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분양시장의 냉각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국 민간분양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9대 1로 지난해 경쟁률(19대 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당첨자 가점 평균도 23점으로, 작년(34점)과 비교해 11점이나 하락했습니다.

김윤미 기자(yo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econo/article/6423848_356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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