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봇대 옆 불나자…'휴대용 소화기' 꺼내 불 끈 히어로, 가수였다

채태병 기자 2022. 11. 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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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곤(본명 조장관)이 평소 휴대하고 다니던 소화기를 활용, 거리의 쓰레기 더미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 진압했다.

조곤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두 장의 사진을 올리며 "혹시 하고 챙겨 다닌 소화기. 도움이 되더라"는 문구를 게재했다.

신고자인 조곤이 평소 자신이 소지하고 다녔던 휴대용 소화기로 초기 진압을 완료한 것.

전봇대 옆에서 난 화재라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조곤의 빠른 대처로 불의 확산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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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곤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조곤(본명 조장관)이 평소 휴대하고 다니던 소화기를 활용, 거리의 쓰레기 더미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 진압했다.

조곤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두 장의 사진을 올리며 "혹시 하고 챙겨 다닌 소화기. 도움이 되더라"는 문구를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불이 났던 전봇대 주변을 살피고 있는 소방관들의 모습이 담겼다. 주위에는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었다.

실제 서울 광진소방서는 전날 밤 10시20분쯤 광진구 구의동 도로의 쓰레기 더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다만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불은 모두 진압된 상태였다.

신고자인 조곤이 평소 자신이 소지하고 다녔던 휴대용 소화기로 초기 진압을 완료한 것. 전봇대 옆에서 난 화재라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조곤의 빠른 대처로 불의 확산을 막았다.

조곤은 광진소방서에 화재 신고를 한 뒤 받은 메시지도 캡처해 올렸다. 메시지에는 "신고자님의 신고로 신속히 조치해 추가 피해를 방지했다"며 "시민 안전 확보에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드린다"라고 적혔다.

이에 조곤은 "광진구 히어로. 오늘도 한 건 해결"이라며 "이걸(휴대용 소화기) 쓰게 될 날이 올 줄은 몰랐다. 새것을 사둬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997년생인 조곤은 밴드 '9001' 멤버로 활동 중이다. 2016년 SBS 경연 프로그램 'K팝 스타 시즌6'에 출연했으며, 이듬해 정식으로 데뷔했다. 2019년에는 JTBC 예능 '슈퍼밴드'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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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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