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 정부에 IRA 전기차 조항 관련 의견서 제출 예정

현대차그룹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관련해 미국 재무부에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친환경 자동차 세액공제'에 대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체결국인 한국에서 조립되는 전기차에 세제 혜택을 부여하지 않는 것은 한미 FTA 내용과 정신 모두에 위배된다"라며 "법안 발효 전 미국에 전기차 공장 건설에 대해 구속력 있는 약속을 한 법인에서 제조한 전기차는 북미 조립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간주하거나 유예 기간을 허용해야 한다고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IRA 발효 전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또, 현대차 그룹은 전기차 등 청정제조시설 투자 세액공제와 배터리 등 첨단제품 관련 세액공제 조항도 내용과 기준을 한층 더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할 방침입니다.

IRA는 전기차 등 청정제조시설에 투자하면 투자액의 6~30%를 세액공제하고, 배터리·태양광셀 등 첨단제품을 미국에서 생산·판매하면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 자동차 세액공제 관련 법 개정을 위해 한국 정부와 함께 미 행정부와 의회 설득 작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현대차그룹 제공]

신지수 기자 (j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