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진핑 3기, 내년 성장률·제로 코로나 관련 숙의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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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방향과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가늠해볼 중요 회의가 수주 내에 열릴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보도했다.
그러나 시 주석이 20차 당 대회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의 성과를 거듭 강조하면서, 사실상 지속 의사를 피력한 탓에 내년 3월 전인대 이전에 의미 있는 정책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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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방향과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가늠해볼 중요 회의가 수주 내에 열릴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결과 새로 짜인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가 내달 초 열리고, 이어 같은 달 중앙경제공작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먼저 시진핑 국가주석을 포함한 24명의 정치국원 논의를 거친 뒤 중앙위원회 위원급의 성·시·자치구 당서기와 국무위원급, 국유기업 수장들도 함께 참석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골격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이어 세부 논의를 거쳐 정책으로 확정한 뒤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신임 총리가 정부 공작보고를 통해 구체적인 경제정책 운용 방향과 목표를 발표하게 된다.
현재로선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의 출구 전략을 마련할지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린다.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중국 경제의 폐해가 만만치 않아서다.
'철통 방역'에 초점을 맞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도시 부분·전면 봉쇄 조치가 수시로 취해져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이에 따른 주민 피로감도 최고조에 달해 민심 이반으로 이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시 주석이 20차 당 대회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의 성과를 거듭 강조하면서, 사실상 지속 의사를 피력한 탓에 내년 3월 전인대 이전에 의미 있는 정책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내년 경제 성장률 목표치가 얼마로 정해질지도 관심거리다.
중국 당국은 올해 성장률 목표를 5.5%로 잡았으나, 1분기 성장률이 4.8%를 기록한 뒤 2분기에 0.4%로 급전 직하했다가 3분기 3.9%로 반등했음에도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당국도 '경제발전과 국가안보의 균형'을 강조하면서 성장률 목표에 집착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로 3.2%, 세계은행은 2.8%를 제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씨티그룹의 위샹룽 수석 중화권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중국 성장률을 5.5%, 모건스탠리의 로빈 싱 이코노미스트는 5% 이상일 것으로 예측했다. 블룸버그는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중국이 내년에 4.9% 성장할 것으로 봤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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