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1ℓ 3천원 넘을 듯…빵·유제품도 줄인상 전망
[앵커]
유제품 가격 산정의 기초가 되는 원유 가격이 내년부터 ℓ당 49원, 5.2% 인상됩니다.
원윳값이 올랐으니 곧 유제품 값 인상이 뒤따를 텐데요.
마시는 흰 우유는 물론 관련 식품 가격도 줄줄이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우유 1ℓ 한 팩의 가격은 2,700원 안팎.
낙농가와 유업체가 원윳값을 49원 올리기로 합의하면서 이르면 올해 안에 우윳값도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낙농업계 관계자> "우유의 75% 정도가 생산비를 차지하는 게 사료예요. 사료가 오르니까 우유가 오르는 거고 우유가 오르니까 물가가 오르는 거거든요."
우유 소비자 가격은 보통 원윳값 인상분의 10배 정도 적용이 됩니다.
지난해 원유 가격이 21원 올랐을 당시 소비자 가격이 150원에서 200원가량 오른 점을 감안하면, 이번 가격 인상으로는 우윳값이 450원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렇게 되면 ℓ당 우유 한 팩 가격은 3,000원 선을 넘게 됩니다.
우유를 원료로 하는 빵과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도 함께 오르는 '밀크플레이션' 우려도 나옵니다.
이미 서울우유와 매일유업은 지난달 일부 제품의 값을 올렸고, 남양유업도 이달부터 일부 유제품 가격을 10% 이상 올리기로 한 상황에서 또 추가 인상 검토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는 인상 폭 최소화를 당부했습니다.
<김정욱 /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이미 가공제품과 같은 경우는 이미 인상을 여러 업체에서 한 바 있습니다마는 추가적인 인상을 자제하면서, 또 가공제품 같은 경우에도 인상 폭을 최소화하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미 갖은 먹거리값이 오를 대로 오른 와중에 우유와 각종 유제품 가격까지 대폭 인상이 확실시되면서 소비자 물가 부담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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