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랜더, 9번째 도전에서 WS 통산 첫 승…휴스턴, 앞으로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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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벌랜더(39·휴스턴 애스트로스)가 9번째 도전 끝에 월드시리즈(WS) 개인 통산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벌랜더가 WS 악몽에서 탈출하면서 휴스턴은 2017년 이후 5년 만이자, 창단 후 두 번째 WS 우승에 1승만 남겼다.
2009년 이후 13년 만에 필라델피아에서 벌인 WS 3∼5차전에서 방문팀 휴스턴은 2승(1패)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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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랜더가 WS 악몽에서 탈출하면서 휴스턴은 2017년 이후 5년 만이자, 창단 후 두 번째 WS 우승에 1승만 남겼다.
휴스턴은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WS 5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3-2로 꺾었다.
7전4승제의 WS에서 휴스턴은 3승(2패)을 먼저 챙겼다.
2009년 이후 13년 만에 필라델피아에서 벌인 WS 3∼5차전에서 방문팀 휴스턴은 2승(1패)을 얻었다.
WS 6~7차전은 휴스턴의 홈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다.
5차전 승리 투수는 벌랜더였다.
벌랜더는 5이닝을 4피안타 1실점 6탈삼진으로 막았다.
올해 WS 1차전에서 5이닝 6피안타 5실점하고 물러나는 등 이날 전까지 개인 통산 8경기에 승리 없이 6패 평균자책점 6.07의 지독한 WS 징크스에 시달렸던 벌랜더는 '8전 9기'에 성공했다.
벌랜더의 WS 성적은 9경기 1승 6패 평균자책점 5.63이 됐다.
이날 휴스턴은 1회초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의 중견수 쪽 2루타에 이은 헤레미 페냐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벌랜더는 1회말 필라델피아 1번 타자 카일 슈워버에게 2구째 시속 150㎞ 직구를 통타당해 '선두타자 홈런'을 허용했다.
MLB닷컴 사라 랭스 기자는 "슈워버의 선두타자 홈런은 WS 역대 26번째"라고 전했다.
하지만, 벌랜더는 추가 실점 없이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휴스턴은 4회초 터진 페냐의 좌월 솔로포로 2-1 역전에 성공했고, 벌랜더는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페냐는 'WS에서 홈런을 친 첫 번째 신인 유격수'로 기록됐다.
휴스턴은 8회초 알투베의 볼넷, 페냐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요르단 알바레스의 1루 땅볼로 추가점을 뽑았다.
필라델피아 1루수 리스 호스킨스는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하면서 홈 송구를 시도하지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8회말 볼넷 2개로 얻은 무사 1, 2루에서 터진 헤안 세구라의 우전 적시타로 2-3, 한 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브랜던 마시가 삼진, 슈워버가 1루 땅볼로 돌아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휴스턴 마무리 라이언 프레슬리는 1⅔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개인 통산 첫 WS 세이브를 챙겼다.
9회말 1사 후 J.T. 리얼무토의 우중간 담 상단을 향해 날아간 타구를 높이 뛰어올라 잡아낸 휴스턴 중견수 채스 매코믹의 호수비도 돋보였다.
양 팀은 하루 쉬고서 휴스턴으로 이동해 한국시간으로 6일에 6차전을 벌인다.
6차전 선발은 잭 휠러(필라델피아), 프람베르 발데스(휴스턴)다.
둘은 지난달 30일 2차전에서도 선발 맞대결을 펼쳤고, 6⅓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발데스가 휠러(5이닝 6피안타 5실점 4자책)에게 완승했다. [연합뉴스=종합]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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