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국힘 박성중, 명백한 허위사실 주장”

이선명 기자 2022. 11. 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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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회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부설)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MBC가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의 발언을 반박했다.

MBC는 4일 입장을 내고 “박성중 의원의 발언에 명백한 허위 사실이 포함돼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박성중 의원은 MBC가 사고 당일 저녁 ‘3년 만에 노마스크 핼러윈, 이태원에 몰린 구름인파’를 보도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성중 의원이 지적한 보도는 지난달 29일 사고 당일이 아니라 참사 전날인 지난달 28일 ‘뉴스데스크’에서 방송된 것”이라며 “금요일 저녁 현장 상황은 참사 당일 만큼 혼잡하지 않았고 위험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MBC는 “박성중 의원은 또 ‘MBC가 피해자 사진과 영상을 수차례 반복 보도해 2차 가해를 했고 유튜브에도 올려놨다’고 주장했으나 이 주장 역시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MBC는 참사가 벌어진 직후부터 내보낸 모든 보도 영상에서 피해자 인권을 고려하고 재난보도 준칙을 지키기 위해 모자이크 처리를 했다”고 강조했다.

MBC는 “명백한 허위주장으로 공영방송 언론인들의 명예를 훼손한 박성중 의원에게 사과와 정정을 요구한다”면서도 “참사 원인과 책임 규명, 재발 방지, 피해자와 시민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공영 방송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박성중 의원은 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4대 공영방송 KBS, MBC, YTN, 연합뉴스TV는 29일 밤까지 안전 보도 없이 핼러윈 홍보 방송을 했다”며 “압사 우려 현장상황을 목도하면서 핼러윈 분위기 띄우기에만 열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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