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먼 킴 “딸, 내년에도 핼러윈 코스튬 안 한다고”
셰프 레이먼 킴이 딸과 함께 이태원 참사를 추도한 일화를 전했다.
레이먼 킴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작년 이집트 관련 전시를 다녀오고는 그때부터 푹 빠진 클레오파트라 분장을 하겠다고 가발까지 쓰고 옷을 갖춰 입고 준비했지만 참사가 발생했다. 일요일 아침 루아에게 월요일에 코스튬을 입지 않는 게 좋겠다고 이야기를 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다행히 알아듣고 월요일 등교 때 조르지 않고 일상복으로 등교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차에서 물었다. ‘아빠 그 언니, 오빠들은 이제 아빠, 엄마를 못 보겠네? 슬프다. 나 다음(내년)에도 코스튬 안 입을게’”라고 회상하며 “고마워, 착한 딸로 커주고 공감하는 법을 알아줘서”라고 기특한 마음을 표했다.
그러면서 레이먼킴은 “바로 옆에 누워서 조금만 열이 나도 불안하고 마음 아프고, 죽 한그릇 다 먹으면 마냥 고맙고, 겨우 몇 시간 떨어지는 학교가는 뒷모습 사진만 봐도 가슴이 시리고 찡한데 상상도 안해본 일이 벌어진 그 부모들은,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은”이라고 참사와 관련 안타까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용기가 없어 애도의 글도 못적어 올리고 있다가 애도기간이라는걸 하루 남기고 적어본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부디 가족분들과 트라우마를 겪으시는 분들 모두 무탈하시기를 바라고 바라고 바란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먹먹한 애도를 전했다.
레이먼 킴은 지난 2013년 배우 김지우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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