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모루와 격돌하는 양지용, 오늘(4일) 출국

양지용 / 사진=로드FC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우오이 마모루(37)와 승부가 예고돼 있는 양지용(25)이 결전지인 일본으로 4일 떠났다.

'로드FC 밴텀급 무패 파이터' 양지용은 오는 6일 일본 나고야 돌핀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RIZIN LANDMARK 4 in NAGOYA에서 베테랑 파이터 마모루와 격돌한다.

양지용은 지난 7월 RIZIN 36에 출전, 마루야마 쇼지(48)를 꺾고 첫 해외 원정 경기에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이번 상대 마모루는 결코 만만치 않다. 전적 40전으로 수많은 전장에서 실력을 증명해왔다.

그러나 양지용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4일 로드FC를 통해 "저번에 상대했던 쇼지 선수랑 약간 비슷한 케이스라고 생각한다"며 "베테랑이지만 나이도 서른 살 후반이고 약간 지는 해, 저는 약간 떠오르는 해 이런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이어 양지용은 "(마모루가) 전적이 많더라 한 40전 좀 넘은 것 같은데 경험이 그나마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그냥 1라운드에 쉽게 끝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승리를 확신했다.

날카로운 타격으로 적들을 쓰러트려 온 양지용은 최근 김현우, 쇼지 등의 강자를 그라운드 기술로 꺾으면서 웰라운더 파이터로 평가받고 있다. 로드FC에서 케이지에 올라 싸워온 양지용은 라이진의 링에도 잘 적응하면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다.

그는 "타격이 장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래플링을 하다 보니 생각보다 그래플링이 더 장점인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이제 그래플링에 더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며 "원래 킥복싱부터 시작해서 그런지 킥복싱 링에서 많이 뛰어서 크게 부담되거나 다르다는 건 못 느꼈다. 로프 쪽으로 가까이 다가가기보다는 링 중앙 쪽에서 그래플링 싸움을 많이 하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지용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개인 커리어 최다인 6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그는 "화끈하게 끝내고 싶은데 좀 허무하게 끝날 수 있을 것 같아서 (상대방한테) 많이 미안하다. 이번 경기도 빨리 끝내서 안 다치고, 빨리 치고 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얼른 챔피언전을 하고 싶다"며 "계속 열심히 하고 있지만, 매 경기 진짜 화끈하고 멋있게 '피니시'시키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파이터가 되고 싶다"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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