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5G 기반 스마트항만 사업 강화 행보

5G와 L4자율주행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스마트항만 시스템 구축 노력

화웨이 5G 기반 스마트 항만 시스템이 적용된 중국 톈진항. 화웨이 제공

[파이낸셜뉴스] 화웨이가 전 세계 스마트 항만 사업을 강화하며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화웨이는 업계 및 파트너와 협력해 3000건 이상의 산업용 5세대이동통신(5G) 애플리케이션(앱)에 대한 상업적 계약을 체결, 항만 등 분야에서 5G 앱을 대규모로 구현한다고 4일 밝혔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해 10월 스마트 항만 분야에서 기술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세관 및 항만 담당 부서를 신설했다. 고객 수요 신속 대응을 위해 5G,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술력을 통합했다.

대표적으로 화웨이는 중국 톈진항에 5G 기반 지능형 수평 운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차이나 모바일(China Mobile)과 협력해 선보인 이 시스템은 △울트라 L4 자율주행의 대규모 상업화 △5G에 베이더우(Beidou) 위성을 접목한 지능형 유비쿼터스 구축 △친환경 전기 자급자족·이산화탄소 순배출량 제로(0) 달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으로 지능화된 톈진항은 컨테이너당 에너지 소비를 20% 감축, 크레인의 효율성을 평균 20% 개선해 크레인 별 시간당 39개의 컨테이너 유닛을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3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에서 '연결된 사회를 위한 최고 모바일 혁신상(Mobile Innovation for Connected Economy)'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화웨이는 스마트 항만 분야에서 성과를 바탕으로 중국 외 중동 지역의 스마트 세관 및 항만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중동의 기업들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ICT 제품 및 시나리오 기반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아울러 스마트 항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혁신의 성과도 발표하고 있다. 지난 9월 태국 방콕에서 개최한 '화웨이 커넥트 2022(HUAWEI CONNECT 2022)'에서 항만의 운영 효율성과 국경 간 무역 촉진을 위한 '스마트 수평 운송 시스템'을 새롭게 공개한 바 있다.

로빈 루(Robin Lu) 화웨이 세관 및 항만 부문 수석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화웨이는 파트너와 함께 발전시켜 온 원스톱 솔루션과 디지털 역량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항구 운영으로 세계 경제의 빠른 회복을 돕고, 세계 무역을 촉진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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