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숙했지만 풍성했다"..선수-갤러리-단풍, 삼박자가 모두 맞은 '가을 골프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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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경북 구미시를 다시 찾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들의 성원 속에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은 지난 2019년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이후 3년 만에 코리안투어를 위해 문을 열었다.
대구에서 대회장을 찾았다고 밝힌 한 갤러리는 "TV로만 보던 선수들의 샷을 직접 보니 전율이 느껴질 정도다. 게다가 가을단풍까지 어우러져 환상적인 하루를 보냈다"고 관람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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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구미, 김인오 기자) 3년 만에 경북 구미시를 다시 찾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들의 성원 속에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4일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에서는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 2라운드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시즌 종료까지 1개 대회만을 남겨둔 시점에 개최돼 제네시스 대상, 상금왕 등 타이틀을 꿈꾸는 코리안투어 대표 선수들이 모두 참가했다.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은 지난 2019년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이후 3년 만에 코리안투어를 위해 문을 열었다.
대구, 경북 지역은 골프 대회가 열리면 지방임에도 수많은 갤러리가 운집하고, 열띤 응원을 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구미는 대도시가 가깝고, 산업단지가 몰려 있어 2019년에도 '구름 갤러리'가 모여들었다.
전날 1라운드에는 1157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았다. 평일에다 지방임을 감안하면 흥행 성적표에 'A'를 찍을만 하다.
2라운드가 열린 4일에는 영하에 가까운 날씨가 예보됐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영상 10도 이상으로 기온이 올라갔고, 따뜻한 햇살이 보태져 선수들은 물론 갤러리들에게도 최고의 환경이 많들어졌다.
갤러리 인원은 정식 집계가 되지 않았지만 눈으로 보기에도 첫날 숫자를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대회는 엄숙하게 진행됐다. 최근 서울 이태원에서 일어난 참사에 대한 추모의 의미로 선수들은 검은 리본을 매달았고, 갤러리들은 박수만 보낼뿐 함성과 환호는 최대한 자제했다.
대구에서 대회장을 찾았다고 밝힌 한 갤러리는 "TV로만 보던 선수들의 샷을 직접 보니 전율이 느껴질 정도다. 게다가 가을단풍까지 어우러져 환상적인 하루를 보냈다"고 관람 소감을 전했다.
주최측은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를 위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갤러리 유의사항과 일일 경품추첨 일련번호가 새겨진 손목 팔찌만 착용하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갤러리부스를 방문하면 골프존 시뮬레이터에서 유명 프로골퍼의 원포인트 레슨을 받을 수 있다. 매 라운드 오전 11시~12시, 오후 1~2시, 오후 2시 30분~3시 30분 등 세 차례 진행된다.
한켠에 자리잡은 골프존마켓에서는 시중보다 골프용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골프클럽부터 액세서리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이밖에 약 200평 규모의 휴식 공간에는 푸드코트가 조성돼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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