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권도형 테라 시세 조종 정황 포착…거처는 유럽 모처

김도균 기자 2022. 11. 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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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테라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테라 시세 조종 정황이 담긴 물증을 확보했다.

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은 권 대표가 테라폼랩스 직원에게 테라의 시세를 의도적으로 조종하라는 취지의 지시가 담긴 메시지 내역을 확보했다.

검찰은 앞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권 대표 등 테라폼랩스 관계자 6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신병 확보 절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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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블룸버그 갈무리)/사진=뉴스1


'루나-테라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테라 시세 조종 정황이 담긴 물증을 확보했다.

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은 권 대표가 테라폼랩스 직원에게 테라의 시세를 의도적으로 조종하라는 취지의 지시가 담긴 메시지 내역을 확보했다. 합수단은 권 대표와 직원 사이 오간 메신저 대화 내역을 확보해 조사했다.

또 싱가포르를 떠난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권 대표는 유럽의 한 국가로 거처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는 지난 9월 7일 싱가포르를 출발해 두바이 공항에 도착했으나 두바이에 입국한 기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권 대표의 여권은 무효화된 상태다. 외교부는 지난달 5일 권 대표에 대한 '여권반납 명령 통지 송달 불능' 공시를 게재해 같은 달 19일부로 무효화됐다. 이어 지난 2일까지 여권을 반납하지 않아 권 대표의 여권은 전날인 3일부로 효력이 완전히 상실됐다.

검찰은 앞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권 대표 등 테라폼랩스 관계자 6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신병 확보 절차에 들어갔다. 국제형사기구(인터폴)는 권 대표에 대해 적색 수배령을 내렸다.

합수단은 지난 5월 피해자들의 고소장을 접수해 7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등 15개 장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망을 좁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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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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