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짜리 집, ‘4.5억 대출’ 영끌했더니 이자 200만 껑충 “라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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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7억짜리 아파트를 4억5000만원 가량 대출을 더해 사들였던 '영끌족'이 가파른 금리 상승 기조로 인해 매달 200만원대 중반을 납부 중이라는 사연을 전했다.
대전에 살고 있는 33세 직장인 A 씨는 "실거주 목적으로 7억 정도에 30평 집을 구매했다"며 "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해 4억5000만원 정도를 더해 마련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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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지난해 3월 7억짜리 아파트를 4억5000만원 가량 대출을 더해 사들였던 '영끌족'이 가파른 금리 상승 기조로 인해 매달 200만원대 중반을 납부 중이라는 사연을 전했다.
대전에 살고 있는 33세 직장인 A 씨는 "실거주 목적으로 7억 정도에 30평 집을 구매했다"며 "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해 4억5000만원 정도를 더해 마련했다"고 했다.
A 씨는 "당시 금리는 2%대 초반이었다. 그렇게 부담이 있는 건 아니었다"며 "(집값은)매달 고가가 갱신되는 등 계속 오르는 추세였다. 주위도 지금 아니고 나중에 가면 더 힘들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저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들어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A 씨는 "금리가 지금은 더 올라서 5%대"라며 "주택담보대출 뿐 아니라 제가 대출받은 게 여러 개가 있다. 그 금리들이 한꺼번에 다 오르니 한 달에 나가는 금액이 엄청 많이 올랐다"고 했다.
그는 "원래는 다 합해서 180만원 정도를 납부했다. 지금은 한 달에 나가는 금액만 200만원대 거의 중반 정도가 되고 있다"며 "월급날이 되면 거의 다 그쪽으로 돈이 나간다. 다른 소비 자체를 아예 거의 못한다. 그래서 외식이라든가 배달 어플 같은 것도 다 지웠다"고 했다.
이어 "집에서 라면 먹고 살고, 그러고 있다"고 토로했다.
A 씨는 "(사석 등에서는)다들 힘들어한다. 갑자기 금리가 오르고 바로 체감이 되니 다들 당황스러워하고 있다"며 "일단 실거주보다 투자 목적으로 갭투자한 친구들도 많다. 그런 친구들은 실거주가 아님에도 그런 상황이 닥치니 실질적으로 더 힘들어한다"고 했다.
A 씨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도 구매가보다 1억원 정도 떨어졌다며 "제가 샀던 금액보다 떨어질 줄은 몰랐는데, 떨어지다보니 참 복잡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제가 샀을 때도 오르는 추세였다. 몇개월간 오르다가 금리가 확 오르고 거래 자체가 안 되고 급매도 나오다보니 확 떨어졌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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