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풀렸지만 수도권 아파트 하락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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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시장 정상화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지만 수도권 아파트의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무주택자와 1주택자 등 실수요자에 한해 LTV(주택담보대출비율) 한도를 50%로 조정하고,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했지만 시장의 관망세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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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시장 정상화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지만 수도권 아파트의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무주택자와 1주택자 등 실수요자에 한해 LTV(주택담보대출비율) 한도를 50%로 조정하고,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했지만 시장의 관망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담대가 전면 금지됐다 허용된 15억원 초과 아파트가 몰린 강남권의 경우 이번 조치로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는 시각도 있지만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강남권의 하락세도 이어졌다.
부동산R114는 이번주(10월 3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7% 떨어져 지난주와 동일한 하락률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재건축이 0.09%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6% 하락했다. 신도시가 0.04%, 경기·인천이 0.03% 떨어졌다.
전세시장도 대출이자 부담으로 월세 전환이 늘고 전세매물이 적체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특히 서울은 이번주 0.15% 떨어져, 2019년 1월 25일(-0.16%) 이후 하락폭이 가장 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7%, 0.05% 하락했다.
서울은 대출규제가 완화됐지만 얼어붙은 매수 심리는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25개 구 중 18곳이 내렸고, 7곳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동(-0.22%) △광진(-0.20%) △노원(-0.15%) △관악(-0.13%) △도봉(-0.11%) △송파(-0.11%) △강남(-0.08%) △성북(-0.08%)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산본 △파주운정 △위례 3곳이 보합(0.00%)을 나타냈고 이외 지역은 모두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평촌(-0.07%) △분당(-0.06%) △일산(-0.04%) △광교(-0.04%) △동탄(-0.03%) 등이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부천(-0.14%) △안양(-0.06%) △군포(-0.05%) △수원(-0.05%) △구리(-0.04%) 등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전세시장의 약세도 이어졌다. 서울은 △관악(-0.24%) △금천(-0.21%) △성동(-0.21%) △서초(-0.20%) △강동(-0.19%) △광진(-0.19%) △구로(-0.19%) △서대문(-0.19%) 등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14%) △일산(-0.14%) △평촌(-0.09%) △중동(-0.07%) 등 1기 신도시는 물론 △판교(-0.04%) △광교(-0.04%) 등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기·인천은 △부천(-0.19%) △군포(-0.15%) △안양(-0.09%) △고양(-0.07%) △구리(-0.06%) △수원(-0.06%) △용인(-0.06%) △의왕(-0.06%) 등이 떨어졌다.
부동산R114 리서치팀 임병철 팀장은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 0.75%포인트(p) 인상을 단행하면서 미국과 한국간 금리 차이가 최대 1%p로 확대됨에 따라 오는 24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해졌다"며 "금리 상승세가 가파른 데다 대출 이자 부담이 늘어나고 있어 얼어붙은 매수심리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고, 고금리 기조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여전한 상황에서 최근 대출 규제 완화만으로 시장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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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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