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전은 최악이었어...스콜스, 맨유에 "4부 리그 수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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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스콜스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전술에 격분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과 데 헤아 등 맨유 선수들은 승리에 의미를 뒀다.
하지만 맨유 '전설' 스콜스는 승리에도 텐 하흐 감독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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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폴 스콜스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전술에 격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에 위치한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E조 6차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와 소시에다드는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도 모두 같아서 골득실 우선 원칙에 의해 소시에다드가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 맨유는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힘든 승부였다. 경기를 앞두고 맨유는 제이든 산초, 안토니, 앙토니 마르시알이 부상으로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공격수 3명이 동시에 결장한 탓에 텐 하흐 감독은 골머리를 앓았다. 이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원톱으로 놓고 도니 반 더 비크, 브루노 페르난데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로 2선을 형성했다.
전체적인 경기력은 소시에다드가 더 나았다. 패스 횟수와 점유율 등은 맨유가 더 높았지만, 효율성은 소시에다드가 더 좋았다. 맨유는 90분 내내 슈팅을 4번밖에 시도하지 못하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거의 연출하지 못했다. 반면 소시에다드는 13번의 슈팅을 시도하며 맨유의 골망을 두드렸다. 다비드 데 헤아의 활약이 아니었다면 클린 시트는 꿈도 못 꿀 일이었다.
그럼에도 승리는 맨유의 몫이었다. '유망주' 가르나초가 전반 17분 호날두의 패스를 받안 절묘한 슈팅을 시도해 소시에다드의 골망을 갈랐다. 데뷔골을 넣은 가르나초는 호날두의 세리머니를 따라하며 그를 향한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맨유는 가르나초의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 신승을 따냈다.
이기긴 했지만 100% 만족스럽진 않았다. 2점 차로 이겨야만 1위로 진출할 수 있는 상황에서 1점 차로 끝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과 데 헤아 등 맨유 선수들은 승리에 의미를 뒀다.
하지만 맨유 '전설' 스콜스는 승리에도 텐 하흐 감독을 비판했다. 그는 "후반전은 완전히 엉망진창이었다. 무례한 말일 수 있지만, 내겐 3부 리그나 4부 리그 수준처럼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텐 하흐 감독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했다. 스콜스는 "그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도저히 알지 못했다. 린델로프가 교체되기 전까지 맨유는 경기를 지배했지만, 그 이후 완전히 바뀌었다. 마커스 래쉬포드는 반 더 비크의 자리에 왔다. No.10 역할을 소화한 것이다. 하지만 래쉬포드는 좀 더 와이드한 움직임을 가져야 한다. 여러 요인으로 인해 후반전은 완전히 엉망이었다"라고 쓴소리를 뱉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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