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권도형 "컨퍼런스 열고 해명하겠다…검찰·경찰 비행기표 제공"

김하늬 기자 2022. 11. 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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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폭락사태의 주범으로 꼽히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컨퍼런스를 열고 해명할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4일(한국시각) 권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밋업(Meet-up)이나 컨퍼런스를 열고 지금의 상황을 극복할 것"이라며 "전 세계 경찰과 검찰들의 참석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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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폭락사태의 주범으로 꼽히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컨퍼런스를 열고 해명할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4일(한국시각) 권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밋업(Meet-up)이나 컨퍼런스를 열고 지금의 상황을 극복할 것"이라며 "전 세계 경찰과 검찰들의 참석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인 이유로 헛소문이 퍼져나가고 있다. 거짓을 퍼뜨리는 이들을 VIP로 초대한다"며 "그들을 위해 비행기표까지 제공할 수 있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정치적인 이유로 완전한 헛소리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또 국가와 그 재산은 국제법상 일반적으로 외국의 재판관할권에 따르지 않는다는 뜻의 '주권면제'도 주장했다.

최근까지 싱가포르에 칩거하던 권 대표는 두바이를 경유해 유럽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테라 사태 이후 이례적으로 공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하면서 일각에서 주장하는 자신을 둘러싼 '도피설'과 '자산동결설'에 대해 부정하기도 했다.

다만 해당 방송을 통해서도 "내가 위치한 곳이 어디인지에 대해 추측이 난무하는 걸 원치 않는다"면서 도피행각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특히 전날인 3일 검찰은 권 대표가 루나 코인의 시세를 조종한 것으로 보이는 대화 내용을 확보했다고 발표하면서 권 대표가 트위터를 통해 공개 반박을 한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권 대표가 테라폼랩스 직원과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확보해 '시세 조종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두고 분석하고있다. 합수단에 따르면 권 대표는 해당 직원에게 테라의 시세를 조종하라는 취지의 구체적인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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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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