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대항전서 강세 보이는 EPL…7팀 모두 조별리그 통과

김도용 기자 2022. 11. 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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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축구 리그다.

전체적으로 수준이 높아진 EPL은 유럽대항전에서도 강세를 보이며 현재 유럽 최고의 리그임을 증명했다.

다소 이르게 마무리된 UEFA 주최의 3개의 유럽 대항전 조별리그에서 가장 강세를 보인 리그는 EPL이다.

EPL은 유럽대항전 중 최상위리그인 UEFA 챔피언스리그부터 강한 전력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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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토트넘 등 UCL서 4팀 모두 16강행
최고 인기 리그, 막대한 자금으로 전력 강화 성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 1위를 차지한 토트넘.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축구 리그다. 높은 인기 덕에 중계료가 상승, 각 팀들은 넉넉해진 자금으로 세계적인 감독과 선수들을 끌어 모으며 전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전체적으로 수준이 높아진 EPL은 유럽대항전에서도 강세를 보이며 현재 유럽 최고의 리그임을 증명했다.

4일(이하 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UEFA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가 모두 마무리 됐다. 올 시즌에는 오는 21일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때문에 유럽 대항전이 11월 초에 모두 마무리 됐다.

다소 이르게 마무리된 UEFA 주최의 3개의 유럽 대항전 조별리그에서 가장 강세를 보인 리그는 EPL이다.

EPL은 유럽대항전 중 최상위리그인 UEFA 챔피언스리그부터 강한 전력을 자랑했다.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첼시, 토트넘, 리버풀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나란히 16강에 안착했다.

특히 맨시티와 첼시, 토트넘은 모두 조 1위를 차지했다.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리버풀도 5승1패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선보였다.

UEFA 유로파리그에 출전한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도 무난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아스널은 조별리그 조 1위에 올랐다. 맨유는 5승 1패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5승1패)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1골이 부족해 2위를 마크했다.

EPL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콘퍼런스리그에 출전한 웨스트햄은 조별리그 6경기에서 6전 전승을 기록하며 여유 있게 조 1위를 차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 1위로 16강에 오른 아스널. ⓒ AFP=뉴스1

EPL 구단이 유럽 대항전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은, 기본적으로 '자금력' 덕이다. EPL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구사하는 만큼 천문학적인 중계료를 받고 있다. 지난 2020-21시즌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가 중계권 및 스폰서 수익으로 약 1억6000만파운드(약 2550억원)을 벌어들였다.

또한 외국인 거대 자본에도 문을 활짝 열어두면서 EPL 내에서 자금이 활발하게 돌도록 만들었다. 실제로 맨시티와 뉴캐슬, 맨유 등은 중동과 미국 자본 등을 통해 공격적으로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EPL의 자금력이 돋보이는 시기는 이적 시장 때다. 올 시즌을 앞둔 여름 이적 시장 기간 EPL 20개팀은 선수 영입에 약 19억파운드(약 3조원)를 사용했다. 이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의 모든 구단들이 사용한 이적료를 합한 액수보다 많은 금액이다.

EPL은 지난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2팀,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1팀, 콘퍼런스리그 준결승에 1팀이 오르면서 경쟁력을 보였다. EPL이 자랑하는 자금력이 계속 유지된다면 유럽대항전 내에서 EPL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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