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일그룹 창업자 "한미, 지속가능 경제 구축 리더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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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공동 창업자 겸 공동회장은 4일 "미국과 한국이 지속가능한 경제 구축의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루벤스타인 회장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세계경제연구원과 우리금융그룹이 '더나은 세상을 위한 지속가능한 금융 - 새시대를 여는 자연회복과 순환경제'를 주제로 공동 주최한 국제콘퍼런스에 오찬 특별 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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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경제가 성장률 낮추는 것 아냐…건강한 지구 남겨야"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민선희 기자 =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공동 창업자 겸 공동회장은 4일 "미국과 한국이 지속가능한 경제 구축의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루벤스타인 회장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세계경제연구원과 우리금융그룹이 '더나은 세상을 위한 지속가능한 금융 - 새시대를 여는 자연회복과 순환경제'를 주제로 공동 주최한 국제콘퍼런스에 오찬 특별 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루벤스타인 회장은 이날 화상으로 연설했다.
루벤스타인 회장이 빌 콘웨이, 대니얼 다니엘로와 1987년 공동으로 설립한 칼라일은 KKR, 블랙스톤 등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사모펀드다.
그는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코로나19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서 정상화되기까지는 1∼2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현재의 경기 침체가 최악의 상황은 아니며, 함께 타개해나간다면 충분히 견뎌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미국과 아시아, 유럽이 협력해서 공동의 이익을 위해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바로 지속가능성과 기후변화라고 지적했다.
루벤스타인 회장은 "기후변화라는 표현보다는 생명의 멸종이 더 적합한 표현이 아닌가 싶다"면서 "더이상 방관하고 기다릴 시간이 없다.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후 위기 대응 및 지속가능한 경제 구축과 관련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상황이 다르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 아이와 손주, 후손이 건강하기를 원한다면 지금처럼 행동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루벤스타인 회장은 "너무 많은 탄소가 대기로 흘러 들어가고 이것이 사라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서 "건강한 이동과 건강한 활동, 지속가능한 원자재 사용 등 지구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경제를 구축한다고 성장률이나 고용률이 낮아지는 게 아니다"라면서 "지속가능한 경제환경을 가져가면서도 제품을 생산하고 고용을 유지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계속 일하던 대로 하는 것이 저항이 적겠지만 해서는 안 되는 선택"이라며 "지속가능한 공장과 제조업, 운·수송을 구축해야 한다. 미국과 한국은 이것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루벤스타인 회장은 "어떤 이들은 기후변화라는 것이 없는 것처럼 생각한다"면서 "정말 중요한 것은 기후변화를 줄이는 것이다. 이것을 해결 못 하면 정치나 경제, 무역 등의 문제는 별것이 아닐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건강한 지구를 후손에게 남겨줄 책임이 있다"면서 "어떻게 지속가능성을 개선할 수 있을지 생각해 다른 이들, 다른 국가와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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