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1000만원 성금+편지, 이태원 참사 러시아인 운구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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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가 이태원 참사로 딸을 잃은 고려인 박 아르투르씨에게 성금 1000만원과 편지를 전달했다.
4일 한국장애인재단은 3일 오후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故 박 율리아나씨 추도식이 끝난 뒤 이영애의 성금과 편지를 아버지인 박 아르투르씨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영애는 "이태원 핼러윈 행사의 사고로 희생당한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조의를 표하며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지 못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가슴 속 깊이 용서를 구한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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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이영애가 이태원 참사로 딸을 잃은 고려인 박 아르투르씨에게 성금 1000만원과 편지를 전달했다.
4일 한국장애인재단은 3일 오후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故 박 율리아나씨 추도식이 끝난 뒤 이영애의 성금과 편지를 아버지인 박 아르투르씨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한국장애인재단 문화예술분야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영애는 편지에서 "저는 쌍둥이를 둔 엄마 이영애"라며 "지금 겪고 있는 율리아나 아버님의 고통을 무슨 말로 위로 할 수 있겠느냐. 수천만의 언어가 있다고 해도 율리아나 아버님의 슬픔을 함께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영애는 "저 또한 슬픔으로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하여 몸과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있다. 율리아나 아버님 그래도 힘내셔야 한다"며 "더욱 강건해야 한다. 그래야 하늘에 있는 율리아나가 아버님을 지켜보며 웃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마지막으로 이영애는 "이태원 핼러윈 행사의 사고로 희생당한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조의를 표하며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지 못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가슴 속 깊이 용서를 구한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앞서 박 아르투르씨 사연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그는 아내가 있는 러시아로 딸의 시신을 운구하려 했지만 비용 5000달러(약 710만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이영애를 포함 여러 시민들과 단체가 금전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모금이 이뤄졌다. 박 씨는 예정대로 이날 배편을 통해 러시아로 시신을 운구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29일 밤 이태원에서 핼러윈 축제를 즐기기 위한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156명, 부상자는 191명이다. 정부는 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정해 희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으며,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각 지자체에도 분향소가 설치돼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임직원들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더불어 유족들의 슬픔에도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이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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