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울산에 1조원 규모 이차전지 소재 사업 투자

최수상 2022. 11. 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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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련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고려아연㈜이 울산에 1조 원대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 생산 공장 신·증설 투자에 나선다.

김두겸 울산시장과 박기원 고려아연㈜온산제련소장은 4일 울산시청에서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장 신·증설 투자양해각서에 서명했다.

투자양해각서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울산시의 미래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 생산 공장 신·증설에 1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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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와 투자양해각서 교환
김두겸 울산시장과 박기원 고려아연㈜온산제련소장(오른쪽)이 4일 울산시청에서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장 신·증설 투자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사진=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제련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고려아연㈜이 울산에 1조 원대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 생산 공장 신·증설 투자에 나선다.

김두겸 울산시장과 박기원 고려아연㈜온산제련소장은 4일 울산시청에서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장 신·증설 투자양해각서에 서명했다.

투자양해각서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울산시의 미래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 생산 공장 신·증설에 1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

특히 공장 신·증설 투자와 향후 공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 채용 시 울산시민을 최우선으로 고용한다.

울산시는 이번 투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사측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울산시는 고려아연의 이번 투자로 미래의 핵심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첨단 이차전지 소재산업의 생산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지는 한편,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기존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첨단화를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700여 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예상하고 있다.

신·증설 투자는 고려아연의 자회사 ‘케이잼㈜’과 계열사 ‘켐코’에서 설립한 ‘한국전구체㈜’를 통해 이뤄진다.

전해 동박 생산 시설의 증설을 통해 순차적으로 오는 2027년 총 연간 6만t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구체 생산 또한 오는 2024년 연간 2만t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고려아연 이차전지 신규 투자 업무협약식이 4일 울산시청에서 열렸다. 고려아연은 이번 투자를 통해 이차전지 음극재의 집전재로 사용되는 ‘전해 동박'의 생산을 오는 2027년 총 연간 6만t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울산시 제공

박기원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은 “고려아연은 지난 반세기 동안 모든 자원의 재활용을 극대화하고 원료의 사용량을 절감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라면서 “탈탄소시대로의 전환기를 맞아 고려아연이 가지고 있는 독보적 비철금속 제련기술을 기반으로 제련업의 제한된 성장성을 극복하고 울산시의 순환경제적 가치창출에 기여하고자 다양한 투자를 검토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박 소장은 또 “이차전지 소재산업 분야에서도 고려아연의 근간인 제련사업의 기술과 자산을 활용해 글로벌 1위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라며“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까지 범위를 확대해 울산시의 이차전지 공급망 구축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에 더해 비철금속을 포함하는 4대 주력산업이 이끌고 있다”라면서 “앞으로 울산을 아연, 동, 알루미늄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비철금속 생산기지로 육성시키겠다”라고 밝혔다.

또 "울산의 미래 핵심 산업인 이차전지 산업 육성에도 지원을 강화해서 울산이 명실상부한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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