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 수혜 비껴간 잇츠한불...中 공급 계약 해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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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프닝 수혜를 비껴간 잇츠한불이 중국 사업마저 쪼그라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잇츠한불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외출과 모임이 늘며 실적 반등을 기대했지만, 상반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줄어든 15억원에 그쳤고, 매출 절반을 차지하는 해외 매출도 중국 봉쇄 영향으로 6% 감소하는 등 기대 이하의 실적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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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리오프닝 수혜를 비껴간 잇츠한불이 중국 사업마저 쪼그라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잇츠한불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외출과 모임이 늘며 실적 반등을 기대했지만, 상반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줄어든 15억원에 그쳤고, 매출 절반을 차지하는 해외 매출도 중국 봉쇄 영향으로 6% 감소하는 등 기대 이하의 실적을 이어갔다.
설상가상으로 최근에는 중국 내 공급 계약을 맺은 제품이 목표 매출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공급 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하는 등 중국 사업이 순탄치 않은 모습이다.
최근 잇츠한불이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 잇츠스킨은 에이티씨글로벌과 중국 내 제품 공급 계약을 해지했다.
잇츠한불은 2019년 에이티씨글로벌과 ‘파워10 포뮬라 싱글오리진 앰플’ 외 3개 제품에 대한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중국 내 보세구역 면세점, 온라인몰 유통을 추진해 왔지만 목표 매출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에이티씨글로벌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계약 금액은 지난해 말 연결기준 매출액 대비 25%인 352억원 규모다.
잇츠한불은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상반기 기준 50.1%로, 이 가운데 상당수는 중국에서 나온다. 에이티씨글로벌은 잇츠스킨의 주요 판매 대행 업체였지만, 최근 계약을 해지하면서 잇츠한불은 수출 대행 업체를 다시 찾아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잇츠한불 측은 "에이티씨글로벌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정상적인 영업이 제한돼 목표 금액 달성에 미달하는 등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해지는 중국에 독점 공급하기로 한 제품의 매출이 목표치 이하로 떨어지면서 결정됐다. 그런 만큼 실제 잇츠한불의 상반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109억원에 그쳤다. 잇츠한불 자회사인 잇츠스킨 중국의 상반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25억원에 그쳤고, 당기순손실 10억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잇츠한불은 잇츠스킨 중국, 네오팜, 한불화장품(호주)유한회사, 안느, CSH코스메틱, 채화 등 6개 자회사가 있는데 이 가운데 화장품 브랜드 네오팜과 화장품 제조업체 안느를 제외한 4개 업체가 상반기 당기순손실을 냈다. 잇츠한불의 상반기 매출액은 3.9% 하락한 682억원,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26억원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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