퉁가 화산, 역대 최고 기둥 내뿜어…"지구 온난화에 영향 줄 것"

이정현 미디어연구소 2022. 11. 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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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15일 남태평양 퉁가 섬의 해저화산 '훈가 통가-훈가 하파이' 폭발 당시 발생한 화산 기둥이 57㎞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 규모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과학자들은 다중 위성 이미지로 높이를 측정하는 기술을 사용해 지난 1월 발생한 퉁가 화산의 폭발로 화산 기둥이 성층권을 넘어서 중간권에 속하는 57㎞ 높이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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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올해 1월 15일 남태평양 퉁가 섬의 해저화산 '훈가 통가-훈가 하파이' 폭발 당시 발생한 화산 기둥이 57㎞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 규모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월 15일 발생한 퉁가 해저 화산 폭발 (사진= 미 국립해양대기청)

이번에 과학자들은 다중 위성 이미지로 높이를 측정하는 기술을 사용해 지난 1월 발생한 퉁가 화산의 폭발로 화산 기둥이 성층권을 넘어서 중간권에 속하는 57㎞ 높이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지에 발표됐다.

영국 국립우주연구원 소속으로 이번 연구를 주도한 사이먼 프라우드 박사는 “연기 기둥이 주로 물과 약간의 재, 이산화황이 혼합돼 구성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해저화산이 아닌 육상화산의 분출은 화산재와 이산화황이 더 많고 물이 적게 포함되어 있다.

(영상= Simeon Schmauß / JMA)

그는 "인상적인 것은 화산 폭발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일어났는지”라며, “30분 만에 57km 높이의 구름으로 변했다. 지상에서 보았을 때 어땠을지 상상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해당 논문의 공동 조자 앤드류 프라타 박사는 "나를 매료시킨 것은 우산 기둥 중앙에 있는 돔과 같은 구조였다. 나는 전에 그런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기록된 가장 높은 화산 기둥은 1991년 필리핀 피나투보 화산(40km)의 분화와 1982년 멕시코 엘 치혼(31km)의 분화다. 과학자들이 측정하기 전인 1883년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화산 폭발도 중간권에 도달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화산 폭발은 많은 양의 물을 성층권으로, 일부는 중간권에도 넣었다"며, "성층권의 물은 일반적으로 지구 표면을 따뜻하게 한다. 따라서 향후 몇 년간 지구의 온난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프라우드 박사는 밝혔다.

올해 초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퉁가 해저 화산 폭발로 올림픽 규격 수영장 5만8천여 개를 채울 수 있는 양의 수증기가 성층권으로 유입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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