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WS 우승까지 단 '1승'… 홈구장서 축포 터뜨릴까

MLB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3-2 승리를 거둬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사진은 4일(한국시각) 휴스턴의 유리 구리엘이 타석에 들어서 2루타를 때려내는 모습. /사진=로이터

MLB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접전 끝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승리하며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휴스턴은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3-2로 이겼다. 휴스턴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에서 3-2로 앞서며 기분 좋게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날 휴스턴은 선발투수로 '금강불괴' 저스틴 벌랜더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5이닝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온 벌랜더는 8전9기 끝에 개인 통산 월드시리즈 첫 승을 신고했다. 다만 벌랜더는 5회까지 1실점했으나 홈런 1방과 볼넷 4개를 내주며 투구내용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이후 등판한 4명의 불펜투수들이 필라델피아 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벌랜더가 이날 선발승을 챙길 수 있었다.

필라델피아는 4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토르' 노아 신더가드의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더가드는 1회 선두타자로 들어선 호세 알투베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중견수 브랜든 마쉬가 실책까지 범하며 알투베는 3루까지 들어갔다. 후속타자로 들어선 제레미 페냐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신더가드는 이후 2·3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으나 4회 등판이 악수가 됐다. 4회에서 선두타자 페냐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신더가드는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자책이다.

롭 탐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신더가드가 마운드에서 내려온 후 5명의 불펜투수를 등판시켰다. 7회에 구원투수로 들어선 도밍게스가 8회에 다시 1실점을 내주며 경기는 3-1로 끌려갔다. 필라델피아는 이어진 8회말에 1득점하긴 했으나 역전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양팀은 다음날인 5일 휴식을 갖고 오는 6일부터 휴스턴의 홈구장인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6차전을 치른다. 더스틴 베이커 휴스턴 감독은 6차전 선발로 프람버 발데스를 예고했다. 발데스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에 나와 19이닝 2승무패 평균자책점(ERA) 1.42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삼진도 24를 솎아냈으며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95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6.1이닝 동안 9K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챙겼다.

탐슨 감독은 필라델피아의 6차전 선발로 잭 휠러를 올린다. 잭 휠러는 2차전에서 휴스턴에 5이닝 5실점으로 처참히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과연 휴스턴을 상대로 설욕할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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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태 기자 jun_elija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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