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아연광산 매몰사고 10일째…내시경 수색

정지훈 2022. 11. 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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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봉화 아연광산 매몰사고가 발생한 지 오늘(4일)로 열흘째를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조 통로 확보나 생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경북 봉화 광산 사고 구조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 오전 지하 170m 아래 갱도로 구멍을 뚫는데 성공하면서 기대감이 컸었는데요.

아직까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지금 현장에는 모두 11대의 시추기가 동원돼 이 중 5대가 작업 중입니다.

구조 당국은 지난 1일부터 실종된 광부들이 대피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을 향해 순차적으로 구멍을 뚫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까지 3곳을 뚫는데 성공했는데요.

내시경과 음향탐지 장비 등을 동원해 탐색 작업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는 얻지 못했습니다.

구조 당국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구멍을 뚫은 3곳에 막대 형태의 야광등과 음식, 유선통신기를 넣어둔 상황입니다.

처음으로 예상 대피로에 구멍이 뚫렸다는 소식에 가족들은 생존 사실이라도 확인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컸었는데요.

5차례의 탐색에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크게 실망하며 무거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지난 26일 오후 6시쯤 제1 수직갱도에서 벌흙이 쏟아지며 매몰사고가 발생한 지 오늘로 열흘째, 시간으로 220시간을 넘어선 상황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힘든 시간을 버티고 있습니다.

한편 구조 통로 확보를 위한 작업은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 예상하고 있는 예상 대피로는 모두 2곳입니다.

구조 작업자들은 사고가 난 갱도와 연결된 다른 갱도로 들어가 열흘째 구조 통로 확보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암석으로 가로막힌 통로입니다.

암석을 깨트려 통로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인데, 구조 당국은 오늘 오전까지 광차가 운반할 수 있는 268m 구간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지점을 통과하기만 하면 예상한 2개의 대피 지점으로 구조대 투입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오래전 폐쇄된 구간이어서 뚫어야 하는 구간이 정확히 얼마인지 얼마의 시간이 소요될지는 지금으로선 알 수가 없습니다.

업체 측은 현재 구조 통로 작업 끝 지점에 암석으로 막힌 구간이 30m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구조 당국은 오늘(4일) 오전 2시쯤 암석 벽에 도달한 뒤 작업을 시작해 3m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봉화 광산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광산 #매몰사고 #구조 #경북_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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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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