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이언트스텝’에 고통받는 카드사…4분기 실적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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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4회 연속 단행하면서 카드사들의 자금조달 위기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지난 2일(현지 시각)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종전 3.0~3.25%에서 3.75~4.0%로 인상하며 2008년 1월 이후 14년 만에 4%대에 진입했다.
이러한 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인해 카드사들의 자금조달 문제가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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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정현 디지털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4회 연속 단행하면서 카드사들의 자금조달 위기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지난 2일(현지 시각)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종전 3.0~3.25%에서 3.75~4.0%로 인상하며 2008년 1월 이후 14년 만에 4%대에 진입했다. 이에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가 1.0%포인트로 확대되며 오는 2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최소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러한 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인해 카드사들의 자금조달 문제가 본격화되고 있다. 카드사는 은행처럼 수신기능이 없기 때문에 대출 등 사업에 필요한 자금의 70% 이상을 여신전문금융채권(여전채)를 통해 조달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여전채 금리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초 2%대였던 여전채 AA+ 3년물의 발행금리는 지난 2일 기준 5.920%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9월20일 5%대를 돌파한 후 꾸준히 상승해 지난달 21일 6.082%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6% 안팎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여전채 금리 상승은 곧 카드사들의 자금조달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다. 결국 카드사들은 신용판매 매출 증대에도 불과하고 3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이상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리볼빙 수수료 인하 압박과 카드론 DSR 규제 포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악화 등으로 인해 카드사들의 뚜렷한 수익개선 방안이 없어 4분기에도 수익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에서는 자금조달 방식 다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한계가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만약 카드사들이 별다른 수익원을 찾지 못한다면 카드론 금리를 올리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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