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년에 국회 달린다…국회 내 자율주행셔틀 도입 업무협약

이건혁기자 2022. 11. 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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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1~6월) 중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이 사용된 셔틀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달린다.

4일 현대자동차는 국회사무처와 '국회 자율주행 셔틀'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대형 승합차 쏠라티 11인승 차량을 개조한 '로보셔틀'을 투입한다.

현대차 측은 국회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현대차의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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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1~6월) 중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이 사용된 셔틀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달린다.

4일 현대자동차는 국회사무처와 ‘국회 자율주행 셔틀’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래형 이동 수단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고, 국회 방문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추진됐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차량과 서비스 플랫폼 제공 및 운영, 관리를 담당한다. 국회사무처는 자율주행 차량 임시운행허가 취득, 시범 서비스 지역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지정 및 구간 내 교통신호 연동을 위한 유관 기관 협업 지원, 경내 자율주행 환경 조성과 차량 관리 인프라를 제공하기로 했다.

4일 현대차와 국회 관계자들이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에 투입될 현대차 ‘로보셔틀’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는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대형 승합차 쏠라티 11인승 차량을 개조한 ‘로보셔틀’을 투입한다. 시범 운행 노선은 국회 경내와 방문객 전용 주차장인 한강 둔치주차장을 잇는 3.1㎞ 구간이다. 로보셔틀은 로봇(Robot)과 버스를 의미하는 셔틀(Shuttle)의 합성어다. 현대차는 다인승 차량에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이동 수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레벨4 수준의 기술이 적용된다. 레벨4는 차량 스스로 주행 상황을 인지 및 판단해 제어하며, 일부 예외적 상황 이외에는 비상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수준을 의미한다.

공영운 현대차 사장(오른쪽)과 국회사무처 이광재 사무총장이 국회에 자율주행차를 도입하기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의 승차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 ‘셔클’ 플랫폼을 접목한다. 이용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출발지와 도착지를 지정하면 AI가 계산한 최적 경로에 따라 차량이 자동 배차된다. 양측은 향후 운행 노선을 추가해 서비스 대상 지역을 국회 경내에서 주변 지역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차의 로보셔틀 서비스는 지난해 7월 세종 스마트시티에서 첫선을 보였으며, 올해 9월부터는 경기 성남시 판교 제로시티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 측은 국회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현대차의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영운 현대차 사장은 “다양한 환경에서의 기술 실증을 통해 최적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자율주행 셔틀 ‘로보셔틀’ 외관. 현대자동차 제공
한편 현대차그룹은 최근 경영권을 인수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을 통해서도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포티투닷은 대중교통에 자율주행을 접목한 셔틀 aDTR을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시범 운행하고 있다.

이건혁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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