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스텝 밟은 英 중앙은행 “100년 만에 장기침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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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33년 만에 처음으로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영란은행이 자이언트스텝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은 33년 전인 1989년 이후 처음이다.
영란은행은 지난해 12월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후 이번까지 8회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다.
BBC는 영란은행이 내년 가을 영국의 기준금리가 4.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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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33년 만에 처음으로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영란은행이 자이언트스텝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은 33년 전인 1989년 이후 처음이다.
3일(현지 시각) BBC와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란은행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2.25%에서 3%로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영국의 기준 금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영란은행은 지난해 12월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후 이번까지 8회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다. 지난 6월과 9월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이후 인상 폭을 키웠다.
영란은행이 통화 긴축에 속도를 내는 건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이다. 영국의 9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0.1%를 기록했다. 영란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비해 5배나 높다.
영란은행은 이와 함께 영국 경제가1920년 이후 100년 만에 가장 긴 기간 동안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영국의 경기침체는 지난 3분기 이미 시작됐으며 2024년 중반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영란은행은 이 기간 동안 50년 만에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실업률(3.5%)도 6.5%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 국내총생산(GDP)도 2.9%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은 올해 말 11%로 정점을 찍은 후 내년 중반부터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향후 금리 인상 폭이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이와 관련해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향후 금리에 대해서 어떠한 약속을 당장 할 수 없지만 금융시장에서 현재 예측하는 것보다는 적게 오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BBC는 영란은행이 내년 가을 영국의 기준금리가 4.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베일리 총재는 금리 인상으로 고통이 예상된다면서도 “지금 우리가 강력하게 행동하지 않는다면 나중에는 더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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