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 풀었지만…서울 전셋값 3년 10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

최지수 기자 2022. 11. 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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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대출규제 완화책이 발표됐지만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금리 기조로 매수세 위축이 이어지면서 특히 서울 전셋값은 3년 10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지난주 규제지역 내 무주택자와 1주택자에 한해 LTV(주택담보대출비율) 한도를 50%로 조정하고,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떨어져 지난주와 동일한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경기ㆍ인천은 0.03% 떨어졌습니다. 

서울은 25개 구 중 18곳이 내렸고, 7곳은 보합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강동(-0.22%) ▼광진(-0.20%) ▼노원(-0.15%) ▼관악(-0.13%) ▼도봉(-0.11%) ▼송파(-0.11%) ▼강남(-0.08%) ▼성북(-0.08%) 등이 떨어졌습니다. 

경기ㆍ인천은 ▼부천(-0.14%) ▼안양(-0.06%) ▼군포(-0.05%) ▼수원(-0.05%) ▼구리(-0.04%) ▼김포(-0.04%) 화성(-0.04%) 등이 하락했습니다. 

전세시장도 대출이자 부담으로 월세 전환이 늘고 전세매물이 적체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서울은 0.15% 떨어져, 2019년 1월 25일(-0.16%) 이후 하락폭이 가장 컸습니다. 경기ㆍ인천은 0.05% 하락했습니다.   

서울은 ▼관악(-0.24%) ▼금천(-0.21%) ▼성동(-0.21%) ▼서초(-0.20%) ▼강동(-0.19%) ▼광진(-0.19%) ▼구로(-0.19%) ▼서대문(-0.19%) 등의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경기ㆍ인천은 ▼부천(-0.19%) ▼군포(-0.15%) ▼안양(-0.09%) ▼고양(-0.07%) ▼구리(-0.06%) ▼수원(-0.06%) ▼용인(-0.06%) ▼의왕(-0.06%) 등이 떨어졌습니다.

부동산R114는 "금리 상승세가 가파른 데다 대출 이자 부담이 늘고 있어 얼어붙은 매수심리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고금리 기조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여전한 상황에서 금번 대출규제 완화만으로 시장 분위기를 바꾸기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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