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데이팅앱 1위’ 매치그룹, 4분기 실적 우려에도 “사라”…왜?
4분기 매출 목표치, 시장 기대 못 미쳐..."달러 강세·인플레 등 여파"
모건스탠리, '비중확대'의견·목표가 90달러 유지...110% 상승 여력
낮은 밸류에이션 매력·프리미엄 서비스 및 일본 비즈니스 등 성장 기대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온라인 데이팅서비스 제공 기업 매치그룹(MHCH)에 대해 내년 최고의 스토리가 기대되는 기업 중 한 곳이라고 평가했다. 주가가 100% 이상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로렌 솅크 애널리스트는 매치그룹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가 90달러를 유지했다.
이날 매치그룹 주가는 전일대비 6.5% 하락하며 42.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종가를 고려할 때 110%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또 인종, 종교 등 특정 타깃 대상(흑인, 히스패닉, 크리스천, 싱글맘·싱글대디 등)에 따른 특화 데이팅 앱을 새롭게 런칭하면서 성장모멘텀을 확보해 가고 있다.
매치그룹의 주요 수익 모델은 구독 서비스, 즉 가입자들이 지불하는 요금이다. 대표적으로 틴더의 경우 회원 등급을 틴더-틴더 플러스-틴더 골드-틴더 플래티넘 등 4단계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틴더 등급은 무료 회원으로 12시간동안 100명의 상대 정보를 제한적으로 볼 수 있고, 틴더 플래티넘은 가장 비싼 요금을 지불하는 유료 회원으로 상대 정보에 대한 높은 접근성과 통제권(매칭 전 메시지 발송 기능 부여 등)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틴더는 비교적 가벼운 만남을 위한 데이트 플랫폼이라면 힌지의 경우 상대적으로 더 진지한 만남을 위한 플랫폼으로 더 높은 이용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여기에 오랜기간 이어져 온 앱 개발자들과의 소송 건과 관련 지난 2분기에 4억41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하는 등 악재가 잇따랐다.
이런 가운데 매치그룹은 지난 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8억95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예상치 7억9300만달러를 웃돌았지만 주당순이익(EPS)이 0.44달러에 그치며 예상치 0.52달러에 못 미쳤다. 다행히 유료가입자수는 총 1650만명으로 전년대비 2% 증가했다.
다만 매치그룹은 4분기 매출 목표치를 시장 예상치 8억900만달러에 못 미치는 7억8000만~7억9000만달러로 제시해 실적 우려를 키웠다.
그는 또 “올해 주가가 급락하면서 현재 주가 수준이 조정EBITDA의 13배에 그치고 있다”며 “거시적 불확실성에도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할 때) 매수하기 좋은 시기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힌지의 프리미엄 서비스와 일본 비즈니스 등의 잠재적 성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매치그룹의 페어즈(일본 자회사가 출시한 앱)와 틴더가 일본 데이팅앱내 점유율 1~2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한편 매치그룹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23명으로 매수와 비중확대 의견이 각각 15명, 2명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67.3달러로 현재 주가보다 57.3% 높다.
유재희 (jhyoo7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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