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떠날땐 좋았지?...'1분에 6000만 원' 루카쿠, '임대 종료' 고려

한유철 기자 2022. 11. 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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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밀란이 로멜루 루카쿠의 임대 종료를 고려하고 있다.

결국 입지를 잃은 루카쿠는 한 시즌 만에 이적을 추진했고 인터밀란으로 임대를 떠났다.

인터밀란은 780만 유로(약 108억 원)의 임대료를 지급해 루카쿠를 한 시즌 임대 영입했다.

인터밀란 소식을 전달하는 '인테르 엑스트라'는 "루카쿠는 1분에 43875유로(약 6000만 원)라는 최악의 가성비를 보이고 있다. 이에 인터밀란은 그와의 미래를 고려하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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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인터밀란이 로멜루 루카쿠의 임대 종료를 고려하고 있다.


벨기에 출신의 수준급 공격수다. 191cm의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어떤 수비와의 경합에도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둔해 보이지만, 엄청난 스피드를 갖고 있으며 온더볼과 오프더볼 모두 준수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투박하다는 평가가 있기도 했지만 인터밀란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지도 하에 포스트 플레이 능력이 부쩍 성장하는 등 육각형 스트라이커로서 자리매김했다.


벨기에 '명문' 안더레흐트에서 미래가 기대되는 유망주로 평가받았고 '빅클럽' 첼시로 향했다. 유망주들의 지옥이라고 불리는 첼시였기에 루카쿠 역시 바로 중용 받지 못했고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과 에버턴으로 임대를 떠났다. 여기서 포텐을 터뜨렸다. 루카쿠는 2번의 임대 기간 동안 리그에서 32골을 넣으면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하지만 첼시에 그의 자리는 없었다. 결국 루카쿠는 2014년 좋은 기억이 있는 에버턴으로 완전 이적했다. 당시 에버턴은 3500만 유로(약 487억 원)의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하며 기대를 보였다. 루카쿠는 완전 이적 후에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세 시즌 동안 꾸준히 득점력을 높였고 2016-17시즌엔 리그 25골로 해리 케인(29골)에 이어 리그 득점 랭킹 2위에 올랐다.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한 루카쿠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을 내밀었다. 확실한 득점원이 필요했던 맨유는 8470만 유로(약 1178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투자했다. 맨유에서의 두 시즌은 나쁘지 않았다. 루카쿠는 컵 대회 포함 96경기에서 42골 13어시스트를 올렸다. 하지만 득점력 외에 전체적인 경기력은기대 이하였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그를 플랜에서 제외했다.


결국 입지를 잃은 루카쿠는 이적을 추진했고 인터밀란으로 향했다. 여기서 '은사' 콘테 감독을 만났다. 루카쿠는 콘테 감독 밑에서 완성형 공격수로 성장했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영혼의 듀오를 결성하며 인터밀란의 스쿠데토를 이끌었다.


그렇게 루카쿠는 2021-22시즌, '친정팀' 첼시로 금의환향했다. 당시 EPL엔 큼지막한 이적이 두 건 있었는데,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잭 그릴리쉬와 함께 루카쿠가 그 주인공이었다. 첼시는 루카쿠를 영입하기 위해 1억 1300만 유로(약 1573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했다. 그러나 이 영입은 대실패였다. 루카쿠는 아스널과의 데뷔전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시즌 도중 인터밀란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발언까지 하며 비판을 받았다.


결국 입지를 잃은 루카쿠는 한 시즌 만에 이적을 추진했고 인터밀란으로 임대를 떠났다. 인터밀란은 780만 유로(약 108억 원)의 임대료를 지급해 루카쿠를 한 시즌 임대 영입했다.


인터밀란으로 돌아온 루카쿠는 기쁨을 표했지만, 구단은 썩 만족하지 못할 듯하다. 현재까지 루카쿠는 컵 대회 포함 5경기에 나서 2골 1어시스트를 올리고 있다. 부상으로 결장한 기간이 많으며 출전 시간은 255분에 불과하다. 최근에 또 다시 부상을 당한 루카쿠는 정밀 진단을 위해 벨기에로 떠났다. 복귀 기간은 벨기에와 캐나다 경기 이후로 예상된다.


결국 인터밀란은 임대 조기 종료를 고려하고 있다. 인터밀란 소식을 전달하는 '인테르 엑스트라'는 "루카쿠는 1분에 43875유로(약 6000만 원)라는 최악의 가성비를 보이고 있다. 이에 인터밀란은 그와의 미래를 고려하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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