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4%] 출렁이는 여전채 금리에 카드社, 연말 실적 악화 우려

김동찬 2022. 11. 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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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일(현지시간)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강행하면서 카드사의 자금조달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신용판매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기준금리 인상에 자금조달 비용이 올라 3·4분기 순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카드업계는 4·4분기에도 수익 악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렇게 여전채 금리가 상승하자 카드사들의 올 3·4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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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 강행
여전채 AA+ 3년물 금리, 5.920% 기록
3·4분기 카드사 순이익 감소
연말에도 수익 악화 흐름 이어질 듯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일(현지시간)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강행하면서 카드사의 자금조달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신용판매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기준금리 인상에 자금조달 비용이 올라 3·4분기 순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카드업계는 4·4분기에도 수익 악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연준은 이번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3.0~3.25%에서 3.75~4.0%로 올렸다.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1월 이후 14년 만에 기준금리 상단이 4%를 돌파한 것이다.

수신기능이 없어 대출 등 사업에 필요한 자금의 70% 이상을 여신전문금융채권(여전채)를 통해 조달하는 카드사 입장에서 미 기준금리 인상은 치명적이다. 조달비용이 높아진 만큼 여전채 금리도 계속해서 높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연초 2%대였던 여전채 AA+ 3년물 발행금리는 지난달 21일 6.092%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2일 기준 5.920%로 집계됐다.

이렇게 여전채 금리가 상승하자 카드사들의 올 3·4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었다. 올 초 거리두기 완화로 소비가 진작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민·하나·우리카드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한 것이다.

KB국민카드의 3·4분기 순이익은 1066억원으로 전년 동기(1213억원)와 비교해 12.12% 감소했다. 하나카드의 순이익은 469억원으로 전년(568억원) 대비 17.43% 하락했다. 우리카드의 순이익은 448억원으로 전년 532억원에 비해 15.79% 떨어졌다.

한편 조달비용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정부의 리볼빙 수수료 인하 압박과 카드론 DSR 규제 포함, 부동산PF 시장 악화 등 수익 개선 방안이 마땅히 없자 카드사의 수익 악화 흐름은 4·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DSR 규제에 카드론이 포함되면서 카드론 한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해 리볼빙 이용이 크게 늘었다. 카드사도 적극적으로 리볼빙 영업에 나서 리볼빙 관련 불완전판매가 늘고 평균 수수료는 법정 최고수준(20%)에 육박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 8월 카드사들의 공시 주기를 기존 '분기별'에서 '월단위'로 바꿔 과도한 리볼빙 판촉를 줄이기 위한 개선방안을 내놓았다. 그 결과 9월 리볼빙 이월잔액은 6조9378억원으로 전달(6조8099억원) 대비 1.9% 증가해 전달 2.2%보다 증가폭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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