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오늘 수술대 올라…눈 주위 네 군데 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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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래프 "당초 예정보다 수술 일정 앞당겨"
-수술 결과 및 재활 기간 따라 대표팀 합류 결정될 듯
안와골절 부상을 당한 손흥민(30·토트넘)이 오늘 수술대에 오릅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이 눈 주위 네 군데 골절상을 입었다”면서 “금요일(현지 시간 4일)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손흥민은 2일 마르세유(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에서 마르세유 음벰바와 충돌하면서 얼굴을 다쳐 교체 아웃됐습니다.
당시 손흥민은 얼굴 왼쪽 부위가 부어올랐고, 코에서 출혈이 발생했습니다. 경기 후 팀 동료들과 승리를 자축하는 기념사진을 찍을 때도 왼쪽 눈을 제대로 뜨지 못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당초 손흥민은 이번 주말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었지만 수술 날짜가 변경돼 월드컵을 앞두고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하루 더 갖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은 에이스 손흥민의 부상으로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한국과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이 24일 열리는 가운데 손흥민의 대표팀 합류 여부는 수술 결과와 재활 기간에 따라 달라질 전망입니다.
김권일 안과전문의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안와골절은 보통 회복에 6~8주가 소요된다"면서 "손흥민도 부상이 심할 경우 그 정도의 회복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손흥민의 부상이 심하지 않다면 안면보호대를 착용하고 조별리그 경기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해 벨기에 대표팀의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는 안와골절에 코뼈까지 부려졌지만, 간단한 수술을 받은 뒤 18일 만에 복귀해 실전에 나섰습니다.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여부를 예상하기 어렵지만, 수술 결과 심각한 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 월드컵 경기를 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정윤철 기자 trigge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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